[지혜]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뇨
본문
약3장13-18
설교자
김성훈목사
분류
날짜
2024-06-16

약3장13-18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뇨?

James 3:1-28 Who is wise and understanding among you?

 

한국의 MBC 방송국의 직원들을 상대로 한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흰 쌀밥을 병에 넣고는 한병은 “고맙슴니다!” 다른 한 병은 “짜증나!”를 기록하고 매일 그 병을 볼때마다 그 글자에 적힌 대로 말하게 했습니다. 4주후에 그 병들을 수거해서 살펴보니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병안에는 예쁜 곰팡이와 구수한냄새가 났고, “짜증나”라고 말한 병안에는 썩은 곰팡이와 썩은 냄새가 났습니다.

 

말은 진동입니다. 말 한 마디에 군대가 움직입니다. 배를 움직이는 것은 배 밑에 장착된 방향을 조절하는 키입니다. 말에는 보이지 않지만 힘이 작용합니다. 좋은 말을 하면 좋은 변화가 생깁니다. 지혜로운 말을 하면 지혜로운 변화가 생깁니다.

 

베드로전서4:11절,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하라”고 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말과 봉사가 지혜로운 말과 봉사가 되려면, 하나님의 말씀하는 것 같이 하고,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해야 합니다. 칼빈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공적인 권위에 의해서 선택을 받은 자는 ‘하나님의 사역에 [참여]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섬기는 자로서 일한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하며, 또한 신실함으로 자기에게 맡겨진 임무를 경건하게 수행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삶으로 그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보내신분 곧 하나님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는 것 같이 말씀하셨고, 아버지께서 봉사하시는 것같이 봉사하셨습니다. 요한복음5:17절에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하셨듯이, 하나님 아버지와 혼연일체가 되어 아버지의 일에 참여하시며 섬기셨고, 경외하셨고, 신실하셨고, 경건하심으로 사역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지혜의 말에 대하여 말씀을 들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야고보 사도가 전하는 지혜는 세상으로부터 주어지는 지혜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지혜를 말씀하려고 했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지혜로 백성을 다스렸던 것처럼, 오늘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주시는 지혜로 우리의 지경을 다스려 가기를 축복하며 말씀 증거하겠습니다.

 

1.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을 보이라(13)

약3:13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뇨,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지혜는 지식이 바탕이 되고, 총명은 경험이 바탕이 됩니다. 그렇게 쌓아 올린 지혜와 총명이라 할지라도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을 알고 또 성령으로 거듭난 삶을 살지 않으면, 우리 구원의 행보는 오늘 야고보가 말하는 지혜와 총명에서 거리가 멀다는 말씀입니다.

야고보가 이 편지를 보낼 당시 사회의 분위기는 권력과 명예와 지위를 향상시키는 것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시대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권력과 명예와 가르치려는 자리에 있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문제는 그렇게 가르치려는 위치에 있으려고만 하려했지 가르치려는 만큼의 윤리적인 삶이 뒷받침되어지지는 않았다는 것입니다.

 

약3:1절에보면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 받을 줄을 알고, 많이 선생이 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말한 것은 흩어진 그리스도인들이 모여서 교회 공동체를 이루면서 핍박을 견뎌내고 믿음을 지켜갔지만, 교회안에서도 가르쳐들려고 하는 자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삶의 행실은 전혀 본이 되지 않으면서 가르쳐 들려고만 했던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다시 볼 때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뇨?”라는 물음으로 시작합니다. 이 물음은 선생되기만 바라고 윤리적 책임없이 살아가는 자들에게 던져지는 질문입니다. 그들의 지혜와 총명을 다시 재조명하는 질문입니다. 과연 이런 지헤와 총명으로 구원으로 나아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입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선행으로 말미암은 지혜의 온유함으로 행함을 보이라”고 했습니다. 

 

적용)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헬라인들이 추구하는 이상적 개념의 지혜를 말씀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신 성령안에서 ‘그 선한 행실로 말미암은 지혜의 온유함을 보이라’고 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앞에 ‘선행으로 말미암은 지혜의 온유함’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그것은 나의 기질과 태도의 문제였고 그 기질과 태도를 고쳐달라고 기도했습니다. 기도할수록 나의 어리석은 모습에 모든 사람들과 하나님앞에 죄송할것밖에 없었습니다. ‘성질대로 살지 말고 성령으로 살고, 성격대로 살지 말고 성경으로 살자’라고 또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2. 독한 시기와 다툼을 경계하라(14-16)

 

약3:14-16 그러나 너희 마음 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스려 거짓하지 말라. 15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세상적이요. 정욕적이요. 마귀적이니, 16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요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니라

 

본분에는 두개의 단어를 강조됩니다. “독한 시기와 다툼”이라는 말입니다.

1) 시기입니다. 원어에는 시기(젤론)라는 말은 ‘열심’이라는 말과 함께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긍정적으로 사용되때는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열심이 되고, 부정적으로 잘못 사용될때는 하나님을 향하여 대적하는 열심으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1) 긍정적인 시기/열심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성전을 둘러 엎으시던 그 열심이 바로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열심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성전을 사모하시는 시기가 예수님을 통하여 거룩한 열심으로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고난받는 요인으로 작용하였지만 고난이 두렵다고해서 하나님의 시기하시는 일을 모른 척하지 않으신 예수님이셨습니다.

 

(2) 부정적 시기/열심이 있습니다. 부정적 시기/열심은 잘못된 시기/열심으로 하나님과 사도들과 참 그리스도인들을 대항하는 시기/열심입니다. 사도행전 5:17절에 “사두개인의 당파가  다 마음에 시기가 가득하여 일어나서 사도들을 잡아 다가  옥에 가두었더니”라고 할 때의 ‘시기’는 잘못된 시기/열심입니다. 사도행전9:1절에 “사울이 주의 제자들을 대하여 여전히 위협과 살기가 등등하여”라고 할 때 그 열정이 잘못된 시기/열심입니다. 

 

2) 다툼입니다. 다툼(에리데이안/ 어원은 에리데이아)이라는 말은 “파당심”에서 나온 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내 이기적인 야심에서 만들어지는 파당심”이란 뜻입니다. 갈5:20절에보면, “당짓는 것”이란 표현이 바로 ‘다툼’이란 말과 동일한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1:1의 싸움이 가족이 똘똘뭉쳐 싸우고, 나중에는 패거리를 만들어 싸우는 것입니다. 

 

적용) 독한 시기와 다툼은 하나님의 공동체를 요란케하는 것입니다. 위로부터 주시는 지혜가 아니라, 세상적- 정욕적- 마귀적인 것으로부터 주어진 악한 것이 기에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게 하는 것이기에, 참 그리스도인들의 경계대상 1호입니다.

 

3.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로 행하라(17-18)

 

약3:17-18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벽과 거짓이 없나니, 18 화평케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앞서 14-16절 말씀에서는, 시기와 다툼에서 나오는 것들은 “진리에 거스려 거짓”을 말하고, “세상적이요. 정욕적이요. 마귀적”이어서 교회를 요란하게하고 악한 일을 행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와 같은 것들은 위로부터 내려온 지혜가 아니지만, 이제 읽은 본문은 “오직 위로부터 내려온 지혜이며 우리로 화평안에서 의의 열매를 맺게한다고 했습니다.

 

새번역성경에서 보면 “순결하고, 평화스럽고, 친절하고, 온순하고, 자비와 선한 열매가 풍성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8가지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①성결은 두마음을 품지 않는 것이 성결입니다. ②화평은 혼돈하지 않는 것이 화평입니다. ③관용은 독선적이지 않는 것이 관용입니다. ④ 양순은 거칠지 않는 것이 양순입니다. ⑤긍휼은 냉정하지 않는 것이 긍휼입니다. ⑥선한 열매는 구제(긍휼의 결과)하는 것이 선한 열매입니다. ⑦편벽이 없는 것은 외관만 보고 판단하지 않는 것이 편벽없는 것입니다. ⑧거짓없는 것은 바리새인처럼 살지 않는 것이 거짓없는 삶입니다.

 

적용) 교회를 혼란하게 하는 비결은 시기와 다툼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를 화평하게 하여 의의 열매를 맺게하는 지혜는 오직 위로부터 난 8가지 특징을 잊지 말고 한 말씀, 한 말씀을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면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번 6월달에는 위로부터 내려주시는 지혜로 말미암아 화평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과 말씀안에서 8가지 의의 열매들이 여러분의 마음과 가정과 직장과 교회속에 풍성하게 맺히기를 축복합니다.

 

말씀기도

하나님의 말씀안에서 우리를 풍성한 생명과 구원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위로부터 내려주시지 않는 지혜가 우리를 혼란하게 하는 시대속에서, 그러므로 우리가 오직 위로부터 내려주시는 지혜를 간구하기를 소망합니다. 성결하게하시고, 화평하게하시고, 관용하게하시고, 양순하게하시고,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게 하시고, 편벽과 거짓없게 하셔서,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는 은혜를 풍성하게 내려 주시옵소서! 우리 마음의 터전, 힘든 직장과 기업의 터전 그리고 교회의 터전들 속에 위로부터 내려주시는 지혜로 풍성한 한 주간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참 지혜의 모범으로 사신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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