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이 땅에 유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본문
창26장 1-16, 28-33
설교자
김성훈목사
분류
날짜
2023-08-06

창26장 1-16,28-33[함께] 이 땅에 유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Genesis 26:1-16 Stay in this land for a while, and I will be with you and will bless you.

 

본문은 아브라함 때에 흉년이 “처음” 시작되었다는 말씀을 하려고 “아브라함 때에 첫 흉년이 들었다”고 말씀하는 것이 아닙니다. 흉년은 아브라함 그 이전부터 있었고, 현재 이삭과 야곱과 요셉 그리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흉년은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이 굳이 “아브라함때의 첫 흉년이 들었다”고 하는 것은, 아브라함때의 흉년과 이삭때의 흉년의 매우 흡사하여 그곳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흉년이라는 표면적 의미와 흉년때문에 일어나는 성도의 반응 그리고 흉년으로 말미암은 성도의 반응에 하나님은 하나님의 약속을 다시 확인시켜 주시려고 나타나셔서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흉년은 모든 사람들에게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나는 가나안에 살아간다고 흉년을 피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가나안에는 흉년이 있는데, 애굽에는 흉년 걱정 없이 살아갈 때는 정말 가나안을 떠나고 싶지 않겠습니까! 정말 하나님이 이렇게까지 불공평할 수 있냐고 원망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이 특별한 이유는 하나님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은 비록 세상적인 복이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 않아도, 더욱 성도를 몸부림치게 하며 하나님과 영생천국의 소망을 사모하게 하고 결국 약속안에서 복을 누리게 하신다는 것이며 그것이 땅의 것이 아니라 위의 것이라는 것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희는 한국인으로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꿈을 안고 태평양을 건너왔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미국은 정말 바둑판처럼 만들어진 길과 광활한 대지와 새로운 곳의 기대감으로 부풀게 했습니다. 그러나 3억3천의 미국 인구속에 101만의 한인 이민자들은 소수 민족 공동체로 살고 있습니다. 작은 민족이기때문에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작아도 각자의 격차를 가지고 살기 때문에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충돌, 대립, 견제, 판단, 배척, 분열하고 심지어 교회를 떠나고, 하나님과도 결별하게 됩니다. 그래서 오늘날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정신으로, 이해하고 인내하고 안아주고 다시 이해”하려고 할 때 그리스도의 정신은 살아나고, 충돌과 분열은 줄어드는 것입니다.

 

“목사님! 도저히 이해하려해도, 저 인간은 이해가 안 됩니다. 저런 인간은 극단의 조치를 취해 버릇을 고쳐줘야 합니다…”. 저는 그런 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사람이 저런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나 자신이였다는 것을 발견하고, 인간의 죄성이 그리스도를 바라보지 못하면 얼마나 비참한 충돌과 분열을 초래한다는 것을 깨닫고, 오늘 주시는 말씀안에서 하나님과 함께 할 때, 교회가 하나되고, 가정이 하나되고, 인생의 흉년이 약속안에서 다시 복을 얻게 된다는 말씀을 증거 하겠습니다.

 

1. 하나님께서 지시하는 땅에 거하라하셨습니다.(1-3).

이삭이 그랄 땅에 이른 것은 거기에 안주하려 한 것이 아닙니다. 그의 최종목적지는 애굽이었기 때문입니다. 애굽은 나일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작은 흉년은 거뜬히 이겨낼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요셉때 있었던 7년 흉년 같은 일이 아니고서는 어떤 흉년이라도 흉년같이 생각지 않을 만큼 풍요한 나라가 애굽이였습니다. 

 

이삭은 그런 애굽을 향하여 가던 중에 그랄에 들린것입니다. 그랄은 가나안 땅이었고 블레셋이 통치하던 곳이었습니다. 그곳에 살려고 한 것은 아닙니다. 애굽에 가려고 잠시 들린 곳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이삭이 하나님을 만나려고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삭을 만나려고 찾아 주신 것입니다. 내가 하려던 계획속에 하나님이 개입하셨던 사건이었습니다. 이삭의 계획속으로 하나님이 찾아오셨고 또 말씀하셨습니다. 2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가라사대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하라”. 

 

하나님의 원하시는 뜻은 떠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곳에 거하고 있어야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약속하신 땅은 흉년이 있어도 안전한 곳이고, 생존위기를 겪어도 복받는 자리입니다. 우리 인생을 돌아보면, 마치 죽을 것같은 인생의 흉년속에서도 하나님을 구할 때 하나님은 자비하사 긍휼과 은혜로 인도하여주셨습니다. 이삭은 인생의 흉년속에서 하나님을 구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성경 어디를 봐도 흉년의 때에 아브라함과 이삭이 하나님을 구했다는 기록이 없고, 피해 다른 곳으로 내려갔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창12장10절에보면 “그 땅에 기근이 있으므로 아브람이 (기도했다; 하나님을 구했다하지않고) 애굽에 우거하려하여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이삭도, 아버지 아브라함도 흉년때에는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지 못하고 애굽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그들을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함께 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런 은혜를 받은 자들이 우리들의 이야기 아닐까요!

 

성도는 있어야 할 자리가 있습니다. 그 자리는 복된 자리입니다. 시편1편1절에보면, 복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 관하여 말씀하였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했습니다. 은혜 받으려면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 있어야 합니다. 몸은 세상에 붙잡혀 있으면서 마음만 은혜 받으려 하면 복을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습니다. 막연하게 복을 받을 것이라는 자기최면에 걸려 살지 언정 참된 복은 받을 수 없습니다. 왜? 마음따로 몸따로 놀기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을 주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3-5절에보십시오! “이 땅에 유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비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케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을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법도를 지켰음이니라”.

 

복은 나만 혼자 움켜잡으려고 하지 않고, 천한 만민으로 복을 흘려보내는 통로자로 살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복받았다고 좋아만 하며 계속 움켜잡으려고 하지 마세요 그러면 복은 어느새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복을 받았으면 손을 펴 복을 나눠주는 자가 되어야 하늘의 복을 쌓을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복된 사람은 물질과 명예와 건강과 회복과 용기와 위로를 얻은 것에 좋아라하며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복된 사람은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소유에서 베풂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며 썩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살아갑니다. 받은 복을 자손들에게,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천한만국을 향하여 복의 통로자로 사는 것이 하나님의 원하시는 방향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께 구원을 받고, 영생 천국과 위로와 복음을 받았으며, 세상을 향하여 써야 합니다. 물질, 명예, 건강, 회복, 용기, 위로를 받았으니 하나님의 뜻대로 한영혼 구원을 위하여 써야 합니다. 하나님의 지시하는 이 땅에 하나님의 뜻이 우리 교회를 통하여 이루어지기를 축복합니다.

 

2. 하나님께서 주시려는 자에게 브엘세바의 우물을 얻게하셨습니다(4-16,28-33). 

하나님의 약속 안에 거하는 자는 크게 강성합니다. 이삭이 애굽으로 가지 않고 말씀하신 그곳에 머물러 있는 동안 그는 가나안에서 엄청난 복을 받았습니다. 12-14절을 보시면,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100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양과 소가 떼를 이루고, 노복이 심히 많으므로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하여”. 우물을 막아 메꾸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아비멜렉이 이삭에데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한 즉 우리를 떠나가라”고 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백성의 생명력입니다. 생명력은 강해서 아스팔트도 뚫고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단단한 땅을 뚫기도하고, 벽틈으로 삐집고 들어가기도하고, 죽어 메마른 땅일지라도 생명에서 생명으로 번져 나가면서 생명을 키우고 자라는 것입니다. 이삭이 그랄에서 그런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3). 

 

이 같은 생명력을 받은 이삭도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7절 말씀에보면, “그 곳 사람들이 그 아내를 물으매 그가 말하기를 ‘그는 나의 누이라’하였으니 리브가는 보기에 아리따우므로 그곳 백성이 리브가로 인하여 자기를 죽일까하여 그는 나의 아내라 하기를 두려워함이었더라”. 

 

아내가 예쁜 남편들은 조심해야 합니다. 한번은 아내가 일을 마치고 집에 와서는 반지를 하나 사달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자기에게 프로포즈 비슷한 것을 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아내를 향하여 저런 여자 누가 안잡아가나 싶어했는데, 어떤 사람에게는 예뻐보였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내키지 않았지만 아내를 지켜야한다는 마음으로 sam’s가서 반지를 하나 사서 줬더니, 마음에 안듣다며 다시 돈으로 환급받아 inmypoket해버린것입니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애굽에 갔을 때, 애굽 왕이 아브람의 아내가 너무 예뻐 프로포즈를 했더니 그날 밤에 하나님이 나타나 그 여자는 아브람의 아내라고 호통을 치시며 되돌려주라고 했습니다. 또 얼마후에 그랄에 가서도 아브람이 사람을 두려워하여 아내를 동생이라고 했다가 빼앗길뻔 했을때 하나님은 그랄왕을 호통치시며 되돌려주라고 해서 되돌려주었습니다. 아내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남편이란 작자가 너무 한심해서 하나님께 따져 물었습니다. 하나님 내가 저런 무능한 작자와 살아요 말아요? 하나님께서 “사라(살아)”라고 명령해서 사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너무 물러터져 자기것을 자기것이라 못하고, 자기 밥그릇하나 못챙기고, 사람을 두려워하며 거짓말을 해야 했던 남편일지라도 데리고 살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함께하고 계시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자를 선택하셨고, 그런 자를 통하여 하나님을 일을 이루시기를 원하셨고, 하나님께서 그의 믿음을 성장시켜 하나님의 인정받는 자로 만들어 세상속에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하셨기때문입니다.

 

오늘 아브라함뿐 아니라 이삭도, 야곱도, 그리고 예수 안에서 그 은혜로 살아가는 우리들도 우리의 옳은 행실 이전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닥쳐진 흉년과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은 은혜를 아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은 인간의 약함을 깨달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은 쫓아내도 살고, 빼앗아도 살고, 시기심과 미움으로 우물을 막고 메꾸어도 파는 우물마다 생수가 터졌습니다. 끝끝내 막을 수 없었던 블레셋 왕과 방백들이 두손들고 찾아와서 “너희와 함께 계신 하나님을 보았으니 우리 서로 화친하자” 맹세한 후에 마지막 6번째 팠던 우물에서 생수가 터져 그 곳을 맹세의 우물이란 이름으로 “브엘세바 곧, 브엘(우물), 세바(맹세, 일곱)”라고 라고 불러 그곳에 살게 되었습니다.

 

결론

우리는 미국에서 서로의 격차를 경험하며 충돌과 분열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하신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받은 복이 크기에 우리는 그 사랑으로 세상을 향하여 그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도 이삭처럼, 하나님을 믿으면서도, 약속을 받았으면서도, 연약하여 하나님을 멀리하며 애굽으로 내려가기만 원하고, 사람을 두려어하며 거짓으로 살고, 하나님의 진노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택한 성도를 다시 일으켜 세우시고, 세상속에서 하나님의 사랑계심을 증거하게 하셨습니다. 세상속에서 우리가 보여줄 증거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이 한주간을 살면서, 한 달을 살면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사람으로 세상을 향하여 예수증인의 삶을 살아내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하나님이 함께하는 교회되기를 원합니다. 또한 그리스도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정신을 깨닫고 세상을 향하여 복음을 전하는 교회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의 연약함과 두려움을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해나갈 수 있도록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요 인도하심을 믿고, 세상의 시기로 쫓겨 다니고, 손해볼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안에 브엘세바의 생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사랑하사 십자가가 지시고 부활하사 영생주신 우리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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