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나님과 함께하는 선교사, 바울
본문
행27장 21-26
설교자
김성훈목사
분류
날짜
2023-08-20

행27: 21-26 하나님과 함께하는 선교사, 바울

Acts 27: 21-26 " A Missionary Walking with God: Paul

 

물도 모이면 힘이 생겨, 물길을 만들어 시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고 바다로 흘러갑니다. 에스겔의 환상을 보면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시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고 건널 수 없을 만큼의 물이 되어 그 물이 닿는 곳마다 소생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자기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흐르면서 전진해갔습니다. 여러 지경을 지나고, 또 여러가지 문제와 갈등과 환란을 겪으면서 이제 그가 원하던 로마선교를 위하여 [죄인의 누명을 쓰고] 가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계획속에 있었고, 또 바울 자신도 이미 자신의 가는 길이 어떤 길인지 잘 알고 있었던 길이었습니다. 그런 험란한 길에서도 하나님은 그와 함께 하셨고, 하나님의 섭리속에서 바울을 도우셨고, 환란속에서도 복음증거자로 살아가게 하셨습니다.

 

존 맥스웰’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6년 연속 최고의 리더십 전문가로 선정된 작가, 연설인, 목사입니다. 그는 시대가 불확실할 때 떨지 말고 쫄지 말고, 지속적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융통성 있게 움직이고, 초점을 잃지 말고 불확실한 것들을 다루어가라고 했습니다. 그럴려면 물과 같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물은 길을 찾으면 그곳으로 흘러 들어간다. 환경에 맞추어 변한다. 환경이 변화의 방향을 결정한다. 그렇지만 움직이는 물에는 강한 힘이 있다. 물은 먼저 사물 주위를 흘러가지만 동시에 그 사물을 움직이기 시작한다. 시간이 흐르면 견고한 바위도 마모시킬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선교는 바울을 통하여 작은 시내와 강을 이루고 바다를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가 건너는 바다는 험한 풍랑 유라굴로(동풍북풍)로 속에서도 견디게 하며 떨지 않고 쫄지 않고 하나님의 지시하신 말씀안에서 평안을 누리며 구원을 경험하며 복음을 증거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선교사 바울이 하나님과 함께하는 모습을 통하여 몇가지로 은혜 받기를 원하며 말씀 증거하겠습니다.

 

1. 오늘, 우리는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하십시오!

하나님과 함께 하는 바울은 하나님과 늘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불확실한 상황속에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속에서, 배타고 오기전에 이미 바울은 지금 떠나지 말자고 했습니다. 만약 지금 항해하면 배뿐만 아니라, 사람들 생명까지도 위협받을 것이라고 했지만 선장의 말만 믿고 억지로 태워 출항했었습니다. 그때에도 하나님은 바울과 함께 계셨고, 바울은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함께 할 때 갈등도 있지만 분명히 더 많은 유익이 있습니다. 어릴적 부지깽이로 아궁이의 불을 지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워낙 바쁘시니깐 계속 앉아 불만 피울 수 없어 어린 저에게 부지갱이를 쥐어주면서 나무가 다 타면 나무를 안으로 밀어 넣어주라며 쥐어 주신 부지갱이였습니다. 부지갱이 끝에는 불을 붙여 후~ 불면 꺼지면서 연기가 나는 것입니다. 잠시후 점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불곁에 걸쳐 두면 불이 사르르 붙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한가지 교훈을 얻었습니다. 우리는 부지갱이같은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멀리하면 잠깐 사이에도 불이 꺼지고 연기만 뿜어내는 존재가 되겠지만, 하나님과 함께 하는 자에게는 어떤 악조건속에서도 구원의 여망이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의 선교 길은 순탄한 길은 아니었습니다. 출발하는 동기도 죄인의 몸으로 가게 되었고, 로마로 가는 과정도 유라굴로라는 풍랑과 바다 물결로 죽을 고비를 겪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몇 날 몇일을 해와 별도 보지 못하고, 14일동안 목숨만 연명할 만큼만 먹었지 쫄쫄 굶으며 견뎌야 했습니다. 그런 고통의 선교여행은 누구라도 가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명이기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기에, 혹여 그 길을 가다가 죽는다 할지라도, 바울은 그 길을 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비록 그들이 당하는 고통이 하나님으로 부터 주어진 것이 아니라, 모두가 인간의 잘못과 실수때문에 찾아온 고통이라는 것이기에 이 길은 분명 뭔가 잘못된 길이라고 여길지라도,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길이라고 보이지라도, 그럼에도 하나님은 인간의 실수와 잘못과 연약함을 넘어 일하고 계셨고, 소명으로 일하는 바울과 누가와 아리스다고를 통하여 구원의 일을 이루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리빙스턴도 아프리카 선교사로 들어가 엄청난 고생들을 많이 겪어야 했습니다. 맹수들의 습격을 받았고, 원주민들의 위협을 받았고, 말라리아와 심한 열병으로 20번이나 쓰러졌고, 딸을 잃어야하는 어려움속에서도 그의 선교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죽음의 사막이라 불리는 칼라하리(Kalahari)사막으로 들어갔고, 마콜롤로(Makololo)로 들어갔고, 그들이 두려워하는 악마의 계곡까지 들어갔습니다. 막상 악마가 연기 뿜으며 소리지는 곳은 폭포수였고, 그들이 만들어낸 우상이였습니다. 그곳을 빅토리아 폭포라고 불렀습니다. 이렇게 선교여행을 마친 후, 글래스고 대학교(University of Glasgow)에서 강연을 하면서 자신은 다시 아프리카로 선교하러 갈 것을 말하였습니다. 회중은 떠들썩했지만 그는 말하기를 “여러분, 염려 마십시오. 나는 혼자가 아닙니다.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가 나의 길동무요, 원시림과 광야를 함께 걸어가실 분이십니다. 내게 무슨 두려움이 남아있겠습니까!”.

 

사명이 있는 한 하나님은 항상 그와 함께 하십니다. 24절에 바울은 “로마황제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고 했습니다. 황제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고, 배에탄 자를 다 구원하기까지 내가 너를 살려주겠다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에게 주신 사명이 무엇입니까? 그때까지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2. 오늘, 우리는 삶의 선교사들이 되어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바울은 위기속에서 복음을 전하기 쉬웠을 것입니다. 그것은 그들에게는 유라굴로가 위기였지만, 바울에게는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위기를 만났을 때 복음 전할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

 

22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생명에는 아무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23 나의 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 24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 25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복음에 사로잡힌 사람은 풍랑속에서도 호들갑떨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내가 잃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복음만 전할 수 있다면 마지막 순간이 “지금”이 될지라도 두렵지 않습니다.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사람들이 안심하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안심하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것은 “생명”입니다. 생명에 손상을 입는 것입니다. 생명과 연관된 것이라면 세상 사람들은 절대 양보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의 모습을 보면, 자기 생명에 손상을 입을 것에 대해서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울이 생명이라는 것을 통하여 구원하실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이고, 이 사건을 통하여 생명의 주인되신 하나님을 저들 곧 배에탄 276명 모두가 경험하기를 바랬던 것이었습니다. 거기에는 백부장도 있었고, 군병들도 있었고, 그 배가 [곡물운송배]였으니 거기에 관련된 애굽사람들과 로마사람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선장과 선원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울과 누가와 아리스다고를 통하여 저들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구원하시는지 평안의 복음을 증거하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안심하라, 하나님께서 구원하신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다시 살아 건짐을 받을 것이다”. 바울은 자기 생명에 손상 입을까 안심하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자들에게 평안의 복음을 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방법은 현실성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그들을 들어 올려 로마로 옮겨가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26절, “그러나 우리가 한섬에 걸리라” 말씀하신 것처럼 배는 유라굴로 태풍에 밀려 [멜리데] 섬에 떠밀려 갔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수개월을 지내며 겨울을 지냈습니다. 그곳에서 바울은 뱀에 물렸고 토인들은 죽을 줄로만 알았는데 다시 사는 것을 보고 바울을 “신”이라고 불렀습니다. 그곳 추장의 아버지가 열병이 걸려 죽어갈때 기도하며 안수하여 낫게 하였습니다. 그 섬이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결론

오늘, 우리는 복음의 생태계를 만들어 놓고 가야 합니다. 

바닷가의 모래밭에 사는 조개들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작은 병에 담아 가져와야 겠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돌아와보니 다 죽고 썩은 냄새가 진동해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바다에 둘 걸 그랬나보다 싶었습니다. 

미역도 바닷속에서 있을 때 생명을 유지하며 아름답게 춤을 추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집앞에 잔디도 물이 없으면 말라 죽습니다. 나무도 풀도 물고기들도 물이 마르면 말라 죽습니다. 사람도 물이 없으면 말라 죽습니다. 물은 생태계를 이루는 힘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참 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들어가는 곳에 그리스도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그리스도의 정신이 살아나고, 그리스도안에서 치유되고, 회복되고, 다시 일어나 새역사를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됩니다. 

 

사도바울을 보면 그는 물과 같았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그곳에 스며들어 생명을 살리는 물과 같았습니다. 그것은 사도바울을 들어 이방인의 선교사로 보내신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일입니다. 하나님이 보낸 사람은 결국 쭈그러들지 않습니다. 주어진 곳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결국에는 드러내고 복음을 남겨줍니다. 

 

복음안에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먼저 여러분의 마음속에 복음이 들어가 열매를 맺히기를 축복합니다. 그 다음에는 여러분이 들어가는 자리마다 복음안에서 교제하며 복음으로 낳은 아들 딸들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 다음에 여러분의 떠난 자리마다 복음의 생태계가 형성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었던 우리 인생을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구원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바울을 물과 같이 사용하셔서 그가 가는 곳마다 복음이 스며들고, 복음을 심고, 복음을 남기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 교회도 하나님과 말씀과 교회를 가까이 하며 위기를 복음전할 기회임을 깨닫게 하시고, 바울 처럼 우리의 삶속에서 평안의 복음을 전하며, 복음의 생태계를 남길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 구원의 주요 생명의 주요 영광의 주되신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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