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나님과 함께하는 교회, 에베소교회
본문
엡2장 20-22
설교자
김성훈목사
분류
날짜
2023-08-27

엡 2:20-22 하나님과 함께하는 교회: 에베소교회

Ephesians 2:20-22 A Church Walking with God: Ephesian Church 

 

에베소교회의 설립은 2차 전도여행때였고, 목회는 3차 전도여행때 2년3개월간 했고, 기록시기는 4차 전도여행 곧 로마에 붙잡혀 감옥에 있을 때였습니다. 에베소서의 주요한 주제는 1) 하나님의 선택, 2) 죄에서의 화해, 3) 교회의 하나됨 4) 그리스도인의 삶입니다. 

 

오늘 우리가 다루게 될 본문에서는 죄로 죽을 인생들이 하나님과 단절되었을 때, 어떻게 그리스도 안에서 화해하고, 한 몸되어 교회가 세워지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20절 본문 서두에서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지금 “너희”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은 에베소교회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방의 모든 사람들이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구원함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주시는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유대인만이 아니라 이방인된 우리들이 예수믿고 구원받은 우리 모든 교회들을 향하여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마치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위에 세우심을 입었다”고 해서 사도들과 선지자들이 교회를 세웠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교회를 세우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우리를 구별하여 부르시고 모으신 곳이 교회입니다. 그래서 “너희”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구별하여 모으신 하나님의 교회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당신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교회”라는 말은 예수님께서 처음 사용한 단어입니다. 마16: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두번째는 누가가 사도행전에서 20회를 사용했고, 바울이 64회, 그외 나머지 서신서들에서 7회, 요한이 계시록에서 19회 사용했습니다. 이로서 “교회”는 성경속에는 전체112회가 사용되었습니다.

 

교회를 그려보라고 하면 뽀족한 건물에 십자가 종탑을 그려 놓는 것이 교회의 전부였습니다. 교회 가면 초코파이 주고, 열심히 다니면 공책과 연필을 주고, 더 열심히 다니면 어른들이 칭찬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좀더 신앙생활하고,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면서, 교회가 뭐하는 곳일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과연 교회는 뭐하는 곳일까? 교회가 십자가를 걸고 있고, 교회명패만 달고 있다해서 교회가 아니라, 교회의 사람들이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하고 있느냐가 교회의 의미를 더 이야기해주는 곳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교회: 에베소교회에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기초되신 예수그리스도, 결속(연결)하시는 성령”이라는 주제로 말씀증거하겠습니다.

 

1. 하나님이 함께 하는 교회의 기초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20).

본문 20.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베드로는 주를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신앙고백하였을 때 예수님은 그의 신앙고백위에 내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하셨습니다(마16:18). 교회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신앙고백위에 세워지지만 그 기초석은 반드시 예수그리스도를 기점으로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다 하나같이 내가 원하는 인간적인 교회를 세우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사도신경을 우리의 신앙으로 고백하는 이유가 바로 내교회를 만들지않고 예수님의 교회로 세우기위함입니다. 그럴려면은 모퉁이돌이 필요하고 사도들의 신앙고백의 터가 세워져야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현대의 많은 교회들이 교회라는 이름만 가졌지 그 속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빚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루터는 교회에 관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진정한 교회는 세상적인 눈으로 보면 참으로 누추하고 보잘 것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귀중하고 사랑스러우며 높은 평가를 받는다. 제사장 아론은 성전에 나올 때, 장식품을 걸친 화려한 외모로 향기를 풍기며 영광스럽게 나타났으나, 그리스도는 가장 천하고 보잘 것 없는 모습으로 세상에 오셨다". 교회가 세워지는 것은 정말 하나님이 보실 때 귀중하고 사랑스럽고 높이 평가받을 일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러나 교회가 제사장의 화려한 모습에 치중하면서, 그리스도의 낮아지는 모습이 없다면 교회라는 이름만 가진 교회가 될뿐입니다.

 

부산 수영로교회를 섬기시는 이규현 목사님은 “교회를 말하다”는 저서에서 현대에는 교회의 깊은 속을 들여다보면 각자가 믿고 싶은 대로 믿고 있고, 자기 생각대로 신앙고백하고, 자기 교회를 만들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그런 교회는 기초석되신 예수그리스도와 무관한 자기 믿고 싶은 모양으로 빚어지고,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교회가 되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바라시는 하나님의 교회라고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교회는 본질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본질은 나무에 비유하면 그 나무의 본래가지고 있는 형상으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지역에는 2000년을 산다는 레드우드(Redwood)는 뿌리가 주변으로 뻗어가며 자랍니다. 뿌리의 깊이는 2m정도밖에 내려가지 않아도 뿌리가 넓게 펼쳐져있어서 잔뿌리들이 바위를 감싸며 지탱하다보니 키가 100m이상씩 자라도 쓰러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레드우드가 잘 자랄 수 있는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침마다 태평양 해안의 짙은 안개로 나무숲을 뒤덮을때 충분한 수분이 나무전체를 감싸며 촉촉하게 적셔주면서 1년평균 90cm씩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나무 껍질이 두껍고, 불에 강한 탄닌(Tannin)성분이 많아 불도 잘 견뎌내기도 합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교회는 교회의 본질사역으로 회복되어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의 뿌리를 말씀에 두고 있어야 합니다. 잔뿌리들 곧 우리들이 성경말씀에서 공급을 받아야 삽니다. 반석이 나오면 그 반석을 둘러 감싸며 끌어안고 지탱하고, 땅 속에서 얻어지는 토양의 영양분을 나무 전체에게 영향을 끼쳐 전달해줍니다. 예수님께서도 비와 창수와 바람이 불어도 쓸려가지 않는 것은 믿음의 뿌리를 반석되신 말씀에 두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환경 조성입니다. 교회는 매일 아침 짙은 안개와 같은 촉촉한 수분이 공급되는 환경으로 조성해야 합니다. 태평양 연안에서 밀려오는 짙은 안개가 나무를 촉촉하게 적시듯이 교회는 하루의 시작을 태평양보다 넓으신 하나님의 은혜로 적시며 촉촉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짙은 안개가 밀려드는 교회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상의 불 같은 시험을 이겨낼 수 있는 내면의 탄닌(Tannin)같은 영성과 견고한 신앙의 껍질로 두르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떤 병충해에서와 불같은 시험속에서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기때문입니다.

 

교회의 기초는 모퉁이 돌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자기주장을 내려놓고 온전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주장에 맞추어 드리는 삶을 살려고 뿌리를 내리고, 환경을 조성하고, 견고한 믿음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하는 교회는 그리스도 예수님을 기초석으로 삼는 교회이며 그런 우리 교회되기를 축복합니다.

 

2. 하나님이 함께 하는 교회로 세워지는 것은 성령안에서 결속력입니다 (21-22).

본문21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22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본문에서 계속 강조하고 있는 말이 “~안에서”라는 말입니다. “그의 안에서, 주안에서, 성령안에서, 예수안에서”. 그렇게 강조하는 이유는 결속력의 모임이 “하나님안에서”결속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성부성자성령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도 결속력을 가지고 일하셨습니다. 구약성경에서는 성부 하나님께서 두드러지게 나타날 때 성자 성령님께서 보이지 않게 일하셨고, 신약성경에서는 성자 예수님께서 두드러지게 나타나실 때 성부 성령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게 일하셨고, 예수님 승천 후 성령 하나님께서 두드러지게 사역하실 때에는 성부 성자 하나님께서 보이지 않게 합력하여 일하셨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도 결속력있게 일해나가셨고 교회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결속력을 닮아가야합니다. 서로의 사역을 존중하며 결속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성부께서 알아서 하라고 밀어붙이고 성자 성령께서는 나몰라라 하지 않았습니다. 성자께서도 알아서 하라고 밀어붙여놓고 성부성령께서 나몰라라 하지 않았습니다. 성령께서도 알아서 하라고 밀어붙여놓고 성부 성자께서 나몰라라 하지 않으셨습니다. 모두가 합심으로 일하시며 앞장서고 또 기다려주며 협력하며 함께 일해 나가셨습니다.

 

어느주일 아침 한 부부가 교회가지전에 말다툼을 했답니다. 남편이 화가나서 교회갈 기분도 안나서 골프채들고 골프 치러나가버렸습니다. 갑자기 천둥이 쳤는데 마침 골프채에 맞아 남편 손에 심한 화상을 입어 병원에 갔습니다. 급히 연락을 받고 아내가 갔습니다. “거봐 주일날 교회는 안가고 골프장에 가더니 벌받았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비슷한 일을 당한 다른 부부가 옆자리에 또 있었는데, 그 아내는 “여보, 많이 아팠지요. 내가 당신 마음을 아프게 해서 이렇게 된 것 같아요!” 그러자 그 남편은 눈물을 글썽이며 "당신이 무슨 잘못이오. 내가 주일에 교회에 가지 않아서 그렇지!"라고 하드랍니다. 똑같은 상황임에도 어떤 경우가 행복의 집을 짓고 있는가하면 어떤 경우는 불행의 집을 짓고 있는 것입니다.

 

부부가 하나님안에서 연합되었다는 것을 믿는다면 서로 연결하려고 말과 행동과 마음을 상대방에게 맞추려고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뜻이 무엇이며, 성령님께서 정말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기도해 볼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내게 뜻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실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는 나의 주장대로 되지 않았다고해서 “당신, 벌받을 줄 알으라”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하고 주의 뜻이 무엇인지 궁구하며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는 겸손과 순종으로 일을 해결하려 할 것입니다. 

 

바울은 21절에서, 각각의 건물들이 연결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은 큰 건물 전체를 보면서 각각의 건물을 연결시키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22절에서 교회도 마찬가지로 설명하고 있는 것은 각각의 지체들이 예수 안에서 함께 하고, 이방인도 유대인도 어느 민족 누구라도 예수 안에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교회가 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떤 흑인이 백인들만 모이는 교회에 들어가서 예배를 드리려고 하다가 못 들어오게 제지당하자 문밖의 계단에 앉아 울면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에 비몽사몽간에 예수님이 나타나서 "너 왜 여기서 울고 있느냐?" 하고 물으시더랍니다. 그 때에 그 흑인은 대답하기를 "예, 제가 흑인이라고 해서 이 교회에 못 들어가게 하므로 슬퍼서 웁니다." 그랬더니 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 "너는 그 교회에 못 들어갔다고 슬퍼하지 말아라. 사실은 나도 아직 이 교회에 못 들어가 보았다" 하고 말씀하시더랍니다.

 

결론

하나님이 거하시기를 기뻐하시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교회라는 이름만 붙여놓은 교회가 아니라 교회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 사역으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나가야 합니다. 

 

1) 예수 그리스도께서 기초석이 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아니라, 내 주장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주장을 따르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위해서는 그분에게 뿌리를 내리고, 그분을 중심으로 환경을 조성하고, 그분으로 전신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2) 나 혼자서 세우라고 부르신 곳이 교회가 아닙니다. 교회는 우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전체가 존재합니다. 내가 중요하다면 남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전체를 보기 위하여, 좀더 기다리며 낮은 자들의 자리에서 섬기며 봉사할 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나보다 높여 주고 섬겨줄 수 있을 때 그리스도의 형상은 교회속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8월 한달을 “함께”라는 주제로 하나님과 함께했던 족장 아브라함, 리더 다윗, 선교사 바울 그리고 에베소 교회의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에베소교회는 나무랄데가 없는 교회였습니다. 다 잘해나가는 교회였습니다. 마치 우리교회 성도님들은 모두 나무랄데가 없는 교인들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택함받은 자들일지라도 보이지 않는 장벽과 간격을 예수안에서 화해하기에 힘쓰며,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지켜나가며, 세상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을 계속 살아가야 합니다.

아무쪼록 8월 마지막까지 하나님이 함께하는 여러분 되시어서 여러분의 사명과 생활과 마음속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 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오늘도 살아계신 하나님아버지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인생을 예수그리스도 안에서 새생명주시며, 하나님의 택한 자녀로 삼아주셨사오니, 우리의 정체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내가 주인된 마음을 예수님이 주인되게 하시고, 서로 연결된 지체들을 돌아볼 수 있는 안목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새학기를 시작하는 9월을 맞이할 때에는 더욱 성숙하고 변화된 모습으로 주와 함께 하는 교회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사랑하사 십자가지시고 부활하사 영생주신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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