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태도
본문
막 7장1-23
설교자
김성훈목사
분류
날짜
2023-09-10


막 7:1-23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태도

Mark 7:1-23 "Evil Thoughts from the Heart Defile a Person: The Attitudes of Pharisees and Scribes"

 

사람은 누구라도 깨끗함을 추구하지만 자신과 자신의 주변을 깨끗하게 하는 사람은 자신과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에게 성실한 사람일 것입니다. 아들이 선교간다고 갔고 아들 방을 청소해주려고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면서 저는 마음을 내려놓았습니다. 이 방에 들어가더라도 시험들지 않게 해주십시오! 그런 마음을 가지고 들어갔더니 정말 하나님께서 시험들지 않게 해주셨습니다. 기대치를 많이 내려놓을수록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가볍게 감당할 수가 있었습니다. 딸은 좀 다르겠지라는 기대치도 내려놓고 방문을 엽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또한 시험에 들기 때문에, 방문을 열때마다 마음속에는 기대보다 기도로 손잡이를 돌립니다. 어제 밤, 저는 저의 마음의 방문을 열어보았습니다. 한참을 안열었던지 딱딱하여 잘 열리지 않았습니다. 문앞에서 찬송을 불렀습니다.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자 그 맘에 평강이 찾아옴은 험악한 세상을 이길힘이 하늘로부터 임함이로다 주님의 마음 본받아 살면서 그 거룩하심 나도 이루리”. “너희안에 이 마음을 품으로 곧 그리스도의 마음이니” 빌2:5. Your attitude should be the same as that of Christ Jesus. 태도의 변화는 나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태도를 바꾸어야 겠다고 바꾸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태도로 모범을 보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야 태도가 변화됩니다. 자신을 낮추신 예수님께서 우리 마음속에 오셔서 역사하시기를 축복합니다.

 

1.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태도는 잘못된 성경 해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5)

오늘 본문속에 나타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잘못된 성경해석자들로부터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믿은 것은 율법이 아니라, 율법을 인간적인 규칙으로 만들었던 유대 랍비들과 서기관들 때문이었습니다. 70년 바벨론 포로생활이 끝나고 유대로 돌아온 유대인들을 위하여 유명한 유대 랍비들과 서기관들이 율법을 가지고 구전에서 시작된 전통유전이AD200년경 성문화되어 주석서로 만들게 되었습니다(미쉬나 게마라). 그것을 탈무드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탈무드는 한권으로 요약본을 보지만 실제 탈무드는 63권의 방대한 책이며, 무게만해도 저의 몸무게만큼 나갑니다. 모세오경의 말씀을 6000가지 이상의 세부목록으로 분류하였고, 그 중에서 613가지의 유전 규칙을 만들어 “하라는 명령 248개”와 “하지말라는 명령365개”를 만들어 사람들로 지키게 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낸 규칙이 하나님의 말씀 곧 율법의 정신보다 높은 경전이 되었고, 규칙에서 벗어나면 정죄하고 죄인취급하게 되었습니다. 율법은 인간을 살려주려고 만들었는데 도리어 인간을 묶어버리고, 통제해버리고, 자기들 유익을 위하여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규칙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들은 성경에서 벗어난 전통과 규칙주의자들로부터 잘못된 성경해석으로부터 출발하였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잘못된 성경해석에서 비롯했기 때문에, 죄인들과 가난한 자들과 병들자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예수님을 전혀 메시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2절에보면,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중 몇 사람이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이 그것을 본 이상 가만 있지 않았습니다. 즉각적으로 그들을 장로들의 유전 곧, 조상들의 유전, 인위적으로 만든 율법 해석서를 중심으로 제자들을 중죄인으로 취급하며 예수님께 찾아와 정죄하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3-4절은 괄호를 쳐서 그들이 얼마나 규칙에 철저했던 사람인지 마가가 잘 설명해주려고 괄호로 묶어 설명했습니다. 괄호속을 보면 그들에 손씻는 정결정도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손을 부지런히 씻지 않으면 먹지를 않았고, 물을 손에 적시지 않고는 먹지 않았으며, 잔과 주발과 놋그릇은 세상것으로부터 부정 탓을까봐 씻고 먹었다”고 했습니다. 그정도로 정결에 치중했던 그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씻지 않는 손으로 음식을 먹었으니 하나님의 거룩함을 스스로 더럽힌 자라며 예수님을 찾아와 추궁하러 왔던 것입니다. 5절에 보십시오.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유전을 준행치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잘못된 성경해석을 신뢰하는 탓에 잘못된 신앙태도를 고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통과 유전이 아무리 좋다하여도 성경위에 두어서는 안 됩니다. 오직 성경이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상고하고, 성경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율법의 본래의 뜻은 잃어버리고 수많은 규칙들을 만들어내어 사람들을 살려내지 못하고 묶어 통제하기만 했던 것이 빗나간 태도를 만들어 그리스도와 그리스도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2.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태도에 대한 예수님의 첫번째 답변(6-8): 외식적인 태도

바리새인은 사람이 만든 규칙을 가지고 추궁했지만, 예수님께서는 B.C.7세기에 활동했던 이사야서 때의 말씀을 가지고 대응했습니다. 이사야가 활동했을 때에도 바리새인처럼 외식적인 태도로 살아가던 자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날에도 당연히 외식적인 태도로 신앙생활하는 자들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람들 앞에서는 잘 믿는 척하면서 사람들이 안보이는 곳에서는 자기 멋대로 살아가는 자를 외식하는 자라고 말합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다고해도 외식에 빠질때가 없는지 항상 자신을 살펴볼 줄안다면 그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갈2:12,13절에보면 베드로도 외식했다가 바울에게 책망을 받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방인들 즉 할례받지 않은 자들과 식사를 같이하는 중에 예루살렘 교회에서 파송받은 사람들이 찾아왔을 때 자기는 이방인들과 식사하지 않은척 몰래 뒷문으로 도망쳤고, 함께 했던 유대인들과 바나바도 베드로를 따라 외식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더라도 외식하는 태도를 안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때 책망하는 누군가가 있을 때 그것을 수용할 줄 아는 사람이 성숙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사람의 유전을 말씀보다 우위에 두고 섬길 때 그것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은 하나님을 헛되이 섬기는 것이라고 얘기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들었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의 말씀에 수용했는가? 그렇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이 말씀앞에 나의 외식적인 태도가 변화받는 도전의 말씀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6절을 보십시오! “가라사대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하였느니라”. 누군가 나의 외식적인 모습을 지적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감사해야 합니다. 그 사람을 스승으로 삼는다면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어부가 장어를 잡아 육지까지 가면 몇마리를 빼고 죽더랍니다. 그래서 상어새끼를 잡아넣어두었더니 모두가 생생하게 살아 있더랍니다. 알고보니 상어새끼는 장어의 천적이었고 계속되는 공격에 살아보려고 몸부림 치다보니 육지에 갈때까지 생생하더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를 거듭나게하고 살게하는 것은 말씀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유전과 전통과 규칙이 우리를 보호해줄 것이라고 생각해도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를 외식에서 건져내어 천국으로 인도하여 줄 것입니다. 말씀을 가까이하십시오! 그러면 말씀이 천국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이 전하는 유전은 자기도 천국 못가게 할 뿐아니라 남들도 천국못가게하는 올무입니다. 힘들어도 어려워도 말씀을 붙잡고 거듭난 인생되시기를 축복합니다.

 

3.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태도에 대한 예수님의 두번째 답변(9-13): 고르반의 태도

예수님께서는 9-13절을 통하여 ‘너희가 고르반하면 그만이냐’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부모에게 해야 할 봉양의 책임을 이행하기 싫어서 하나님을 이용해서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얄팍한 술수를 쓰는 것이 고르반의 태도입니다. 

 

정채봉’ 멀리가는 향기라는 책에 보면,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손자 4식구가 살았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매일 싸웠습니다. 이유는 할머니 모시기 싫어서였습니다. 할머니가 비위생적이고 동네방네 다니면서 챙피한 짓만 했기때문이었습니다. 더 이상 냄새나고 스트레스 받아서 함께살수가 없었습니다. 어느날은 남편과 대판싸웠습니다. “당신 어머니는 냄새나서 도저히 같이 못살겠어요! 정신이 돌아버릴 것같아 병원까지 갔다왔어요!”,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그러면 어쩌란 말이요!”하니깐 어머니가 “나를 택하든지 어머니를 택하든지 둘중에 하나 택하세요! 나요? 어머니요?”. 마침내 아버지와 어머니는 대안을 내놓았는데 어머니가 묵을 방을 하나 마련해서 집밖으로 내보내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할머니의 짐을 싸고있는데, 손자는 노트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더랍니다. 어머니가 물었습니다. “아들아, 너는 왜 일 안도우고 뭘 그렇게 적고만 있냐?”했더니, 아들이 하는 말이 “어머니도  할머니되면 뭘 싸서 내보내야할지 물품을 적고 있어요!”. 그리스도인들은 부모를 향하여 끝까지 모셔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리차드 니버’ 그리스도와 문화”라는 책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문화를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5가지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1) 문화와 대립하는 그리스도이십니다. 톨스토이, 터툴리안, 수도원운동가들은 문화는 세속적이기 때문에 대립시켜 믿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2) 문화에 속한 그리스도이십니다. 칸트, 슐라이어 막허, 알버트 리츨은 문화적 그리스도, 인간적 그리스도로 믿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3) 문화 위에 있는 그리스도이십니다. 클레멘스, 토마스 아퀴나스는 문화의 창조자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문화를 다스려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4) 문화와 역설적 관계에 있는 그리스도이십니다. 바울, 루터, 말시온은 문화를 구분해 놓았지만 자신은 여전히 문화속에 살고 있는 이중성의 역설속에 살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5) 문화를 변혁하는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리스도, 어거스티, 칼빈, 모리스는 문화와 쟁투하고, 회복시켜가고, 재정립시켜가고, 전환시켜가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와 다른 문화와 접촉하게 됩니다. 그럴때 예수님은 문화를 변혁하는 그리스도이셨습니다. 쟁투하시고, 회복시키시고, 재정립시키시고, 전환시키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의 외식적인 가면을 벗기기위해서 싸워가셨던 것이었습니다. 리챠드 니버도 그의 인생의 마지막까지 싸웠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회를 향한 문화적 책임을 끝까지 포기 하지 않으면서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을 끝까지 유지하기위해서 평생을 씨름했다고 했습니다. 아무쪼록 우리의 싸움이 그리스도의 분량까지 이르러 끝까지 싸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승리자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결론 : 마음의 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빗나간 태도, 외식적 태도, 고르반 태도는 마음에서 바꾸어야합니다.

물로 손을 씻을 수 있지만 마음의 더러움은 씻을 수 없습니다. 입술로 고르반이라고 해도 마음의 고르반은 아닐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외부에서 변혁을 시작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자기 마음속에 있는 것으로부터 개혁하라고 하셨습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있는 밖으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락한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것부터 회개하라고 하셨습니다. 

[21-23절을 함께 봉독할 때, 예수그리스도안에서 더러운 것들이 떨어져나가기를 소망하며 봉독하겠습니다.] 21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흘기는 눈과 훼방과 교만과 광패(난폭)니 23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었던 저희를 예수그리스도안에서 살려주시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든든히 세워주시기를 소망합니다. 말씀앞에 외식적인 태도, 고르반의 태도, 악한 마음의 태도들이 변화받고 인생의 born again을 말씀안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사랑하사 날마다 말씀으로 인도하시는 우리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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