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1)
본문
딤후4장1-8
설교자
김성훈목사
분류
날짜
2022-12-11

 

딤후4장1-8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1)

2Timothy4-1-17 For I am already being poured out like a drink offering

헌신(self devotion은 獻드릴헌 身몸신)은 자기를 희생하여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보는 한글 성경 속에 “헌신”이란 단어는 총 4회가 등장합니다. 출애굽기32:29절; 사사기5:2절과 9절; 그리고 시편110:3절입니다. 첫째로 출애굽기32:29절의 헌신은 우상숭배에 빠진 자들을 척결하기 위하여 모세가 레위인들을 임시로 제사장으로 위임시켜 3000명을 척결해냈던 사건이 있었는데, 그때 척결하는 일에 쓰임받았던 레위인들을 일컬어 “오늘날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다”고 표현했습니다. 둘째로 사사기5:2절과 9절의 헌신은 가나안왕이 20년동안 이스라엘백성들을 압제할 때 여선지자 드보라가 바락과 합세하여 가나안왕을 멸절시켰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드보라를 도와 즐거이 헌신했고, 이스라엘의 두령들(지도자들,방백들)은 앞장서서 “영솔”해나갔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자신을 나실인처럼 머리를 깍지않고 이 전쟁을 위하여 자신을 드리기로 서원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것을 지켜본 드보라와 바락이 전쟁승리후에 노래하기를, 삿5:9절에 “내 마음이 이스라엘의 방백들을 사모함은 그들이 백성 중에서 즐거이 헌신하였음이라”라고 마음으로 존귀하게 노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셋째로 시편110:3절의 헌신은 다윗 왕이 거룩한 산에서 군대를 이끌고 전쟁터를 나가는 날, 백성들이 즐거이 헌신하여 모여 들었는데, 마치 새벽에 온 땅에 조용히 내려 온 땅을 가득 적신 이슬처럼  젊은이들이 왕에게 새벽이슬처럼 모여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시편110:3절에서는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들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헌신이라는 말속에 들어있는 성경적인 특징은 싸움과 관련되고 있고, 그 일에 나 자신을 드릴 수 있느냐는 물음에, 헌신은 언제나 내가 준비되었다고 말하는 것이 헌신입니다. 오늘날 세상 살아 가는  일은 마치 전쟁터와도 같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더 큰 전쟁 속에 놓여 있고 그것을 우리는 영적전쟁이라하고, 이 영적전쟁을 이 땅에 사는 동안 싸워야 하고, 이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그리스도인들이 이 영적전쟁터에는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선한 마음이 몸에 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악한 것들과 싸워 이겨 자유를 얻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이미 로마서 7장에서 지체 속에 한 다른 법과 싸워 이겨 자유를 얻고 성령의 법에 순종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았고 지금 그의 인생의 마지막에 남긴 글 “디모데후서4:6절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웠도다”했습니다. 민수기서15:10절에서 말씀하듯이 제물을 하나님께 드릴 때 포도주를 그 제물 위에 뿌려 향기로운 제물로 드리듯이 자신을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처럼 드리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바울이 관제와 같이 자신을 드려 마지막까지 헌신하기로 결단했던 것처럼 오늘 이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헌신이 바울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기를 바라며 말씀 증거하겠습니다. 

 

1. 말씀에 헌신하는 자가 되십시오(1-2상)

딤후4:1 하나님 앞과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예수 앞에서 그의 나타나실 것과 그의 나라를 두고 엄히 명하노니 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우리교회는 “예수그리스도안에서 말씀으로 세워져 가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 교회가 나아갈 방향이기도 하지만 지금 우리 교회의 존재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상의 유혹 당하면 어떻게 될 수 있습니까? 1) 말씀을 쉽게 잊어버리고 세상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본 장 10절에보면 “데마는 이 세상을 사랑하여 나를 버리고 데살로니가로 갔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바울을 따랐던 데마도 세상을 사랑하니깐 세상을 좇아 세상으로 나가버리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2) 말씀이 주는 감동은 전혀없고 세상염려 때문에 세상방법으로 쉽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처럼 부르심의 동기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라는 확신이 분명하면 어떤 유혹에도 휘말려 들지 않을 것입니다. 3)말씀에서 모자라고 빗나서 살아가는 악한 모습으로 길들여질 수 있습니다. 악한 모습이 습관이 되면 그것은 정말 고쳐기 어렵습니다. 죽었다가 살아나야겠지만 열번 백번 죽었다가 살아나도 예를 들어) 거짓말하는 그 버릇 못 고치면 평생 거짓말에 발목 잡혀 살고 입만 열면 거짓말해도 양심의 가책마저 없이 살게 되는 것입니다. 

본문2절에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는 말씀은 꼭 입으로만 말씀을 전파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온 몸으로, 온 인격으로, 모든 삶으로 말씀을 전파하라는 뜻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1) 말씀 공급이 필요합니다.  내가 말씀의 중요성을 모르면서 말씀을 전할 수 없고, 내가 말씀에 감동을 못 받았으면서 말씀을 전할 수 없습니다. 예)전기로 빛을 밝히는 것은 전기에너지가 공급이 있어야 합니다. 빛을 밝힐 수 있는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으면 빛을 밝힐 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을 읽지 않으면 말씀을 전파할 수가 없고, 인격변화가 없을 뿐 아니라, 온 몸에 새힘을 잃어버린채 살게 될 것입니다. 교회 사방으로 외등을 달아놨더니 밤이 되면 환하게 밝혀주어 누구라도 와서는 “환해서 좋다”고 했습니다. 그전에는 깜깜해도 너무 깜깜해서 온갖 나쁜짓을 다하고 쓰레기를 버려두고 갔었는데 이젠 그런 사람들이 없으니깐 좋아졌습니다. 교회의 외등이 빛을 발하여 어둠속에서 빛을 발하기 위하여 에너지를 공급받아 보내듯이 말씀이 여러분의 발에 등이요, 여러분의 길에 빛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말씀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2) 말씀에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큐티를 통하여, 설교를 통하여, 성경공부를 통하여 잘 훈련되어야 합니다. 데살로니가교회가 그러했고, 베뢰아 교회가 그렇게 훈련되었습니다. 말씀이 살아있는 개인,가정,교회는 말씀에 열정이 있습니다. 예)어쩔 때는 성경을 읽지 않으려는 유혹이 찾아 올 때가 있습니다. 성경 읽어서 뭐해? 어쩔 때는 성경을 읽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귀챦고 힘들어서 덮어버릴 때가 있습니다. 내일 읽지 뭐! 어쩔 때는 성경을 읽어도 건성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나 읽었어! 그 말씀이 내게 전혀 적용되지 않는 형식적 성경읽기로 끝나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다시 하나님의 사람에게 말씀으로 돌아가게 하십니다. 그러면 여지 없이 내게 주시는 말씀은 구절구절마다 새 힘과 새 용기를 주시는 능력의 말씀이 되어 나를 다시 일으켜주시는 것입니다. 

교회가 다 “마르다”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자들에게는 여러가지 일, 봉사, 섬김, 교제, 나눔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성령 안에서 유익을 주어야 하지만, 또 어떤 자들에게는 일보다 말씀을 통하여 자기 내면의 문제를 해결 받아야 하는 갈급한 심령의 사람이 있기때문입니다. 교회에서 일하기 싫어서 일부러 봉사하고 섬기고 나눔을 회피하는 것은 성령의 역사를 거절하는 것이겠지만, 하나님이 성령 안에서 내게 주신 은사를 찾아가는 것은 교회 안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리아”처럼  예수님 앞에 조용히 무릎 꿇고 그분의 말씀을 듣고 집중하는 것은 그의 삶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말씀을 듣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히브리서10:17)하셨으니 그냥 말씀을 들으셔야 합니다. 말씀이 채워지면 성령께서 함께 역사하셔서 적용하시기 때문에 빛을 발하라 소금이 되라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때  육신의 사람은 성령의 지시를 거부하겠지만 성령의 사람은 순종할 것입니다.

 

2. 직무에 헌신하는 자가 되십시오!(2중~5)

2..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3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4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 5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말씀 전하며 담임목회한지가 15년이 지났지만 괴로울 때가 있습니다. 말씀을 아는 것은 많아졌는데 말씀대로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성이 말씀을 거부하고, 듣기싫어하는 본성이니깐 더 이상 말씀의 필요성을 못느끼니깐 말씀 전할 기력도 없고, 말씀을 들을 사람도 없어지니깐 더 이상 말씀 전차할 힘을 잃어가는 것을 느낄 때였습니다. 

그래서 말씀에 헌신된 자는 범사에 오래참음과 가르침으로 해야 합니다. 안듣는다고 거부해도 포기하지 말고, 화만 내지 말고, 오래참음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는 말씀대로 뼈저리게 각성시키고, 호된 책망도 하며, 용기와 위로로 북돋아줘야 합니다. 이것이 말씀에 헌신된 자의 자세와 방법입니다.

때가 올 것입니다. 즉 세상말세의 때가 오면,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자기자랑만 늘어놓고, 자기 없으면 안 되는 줄 아는 교만과 거만에 빠져서, 훼방하고, 부모도 거역하고, 감사는 사라지고, 거룩하고는 거리가 먼 사람이 되고, 짐승만도 못한 무정한 자가 되고, 화해 할 줄 모르게 되고, 추하고 악한 말만하고, 절제가 안되고, 사나운 기질대로 살고,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않게 되고, 자기이익을 위해 친구까지 배반하고, 조급해하며, 자고해지고, 쾌락을 위해 하나님을 버리고, 경건의 모양은 있으되 경건의 능력은 찾아볼 수 없고, 이단들의 유혹에 빠져 진리를 대적할 때가 오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딤후3:1-9)

점점 세상은 종말을 넘어 말세의 징조가 나타난다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되는 이때에 사람들은 바른 교훈을 받지 않고, 귀가 가려워 듣기 싫어 자기 사욕을 위해 좇을 스승을 찾아 다니고, 허탄한 이야기에 솔깃해 빠져 살게 될 것입니다.

5절 다같이 봉독하겠습니다.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근신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인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하셨습니다. 헌신된 자는 깨어 있지 않으면 조그마한 유혹과 고난에도 쉽게 넘어집니다. 예)농부가 씨를 뿌렸더니 말씀이 길가 같은 마음에 떨어지니깐 악한 놈이 빼앗아 가버렸고, 말씀이 돌짝밭 같은 마음에 떨어지니깐 손해 볼까 싶고, 재물을 잃어버릴까 염려되어 열매를 못 맺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씀이 옥토 같은 마음에 떨어지니깐 말씀이 들려지고 깨달아지면서 백배 혹은 육십배 혹은  삼십배의 열매를 맺히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항상 유혹과 고난은 있지만 말씀에 헌신된 자는 깨어 있어야 하고 고난 받을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전도함으로 직무를 다해야 합니다.

딤후2:3-4절에보면, 예수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는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고,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말라했습니다. 그 정도로 집중하라 한 것입니다. 또 경기하는 자는 법대로 하지 못하면 아무리 이겨도 면류관을 얻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 만큼 말씀을 떠나서 아무리 잘한들 하늘나라의 상급도 없다는 것입니다. 

 

결론

헌신은 전쟁 같은 세상에서 하나님을 위하여 살아가고자 계획하는 자들에게 꼭 필요한 말씀주제입니다. 헌신은 말씀의 공급을 받을 때 더욱 밝은 빛을 전할 수 있는 에너지가 채워집니다. 헌신은 말씀에 헌신된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말세 때에 유혹과 고난에 다 나가떨어집니다. 오래 참아 가르치십시오! 유혹과 고난을 이겨내어 전도인의 직무를 다하십시오! 농부는 열매를 맺을 것이고, 경기하는 자는 면류관을 얻을 것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들에게 헌신은 꼭 필요한 말씀입니다. 이번 한 달이 헌신을 잘 깨달아 열매와 면류관을 얻게 되는 교회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한해의 마지막 달 속에 ‘헌신’이란 주제를 주셔서 말씀 전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말씀을 들는 자나, 전하는 자 모두에게 기쁨과 사명을 주셔서 하나님 앞에 아름답고 존귀한 자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헌신하기에 꼭 필요한 말씀들을 주시옵시고, 은혜를 주시옵시고, 성령으로 인도하여주셔서 말씀 안에서 헌신하는 성도님들 다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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