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 때마다 일마다 At all time and in every way
본문
살후3장16, 마8장23-27
설교자
김성훈목사
분류
날짜
2023-01-01

살후3:16, 마8:23-27 때마다 일마다

2 Thessalonians 3:16 ; Matthew8:23-27 At all time and in every way

“인간의 연약성, 평강의 주님께서 주신 믿음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에 평화로워진 바다!”. 이 세가지의 내용은 오늘 전할 설교의 중요한 핵심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평강은 내가 무엇을 하였기 때문에 얻어지는 인간적인 평화를 말하고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적인 나의 공로와 노력으로 이루어진 평화가 아닌 전적인 하나님의 공로로 말미암은 평화이고, 그 은혜와 믿음으로 말미암아주신 연약한 우리들에게 주신 선물로서의 평화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평강을 빼앗기지 않을 것입니다. 찬송가511(새314)장의 가사처럼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 엎드려 비는 말 들으소서”찬송하며 구주를 더욱 의지하는 자에게 평강은 영원토록 우리 속에 머물 것입니다. 

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죄로 말미암아 분리(하나님과의 깨어진 불화)되었던 하나님과의 관계가 개선(다시 평화)되려면 오늘 나의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주님을 문밖에 세워두지말고 주님을 마음속으로 모셔들이고, 주님과 함께 먹고 누릴 때, 평화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찾아오는 것입니다. 

 

1. 인간의 숨겨진 연약함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24)

인간의 숨겨진 연약함? 왜요? 인간은 연약함을 깨닫기까지는 늘 자기가 하나님이고 자기가 인생의 주인노릇하기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정말 평화롭다는 생각을 한 성경구절이 바로 오늘 본문 마태복음8장24절이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광풍이 일어나 물이 배에 덮친 것입니다. 상상만해도 끔찍할 정도로 큰 광풍이었고 배가 뒤집혀 모두 물에 빠져 죽을 판이었습니다. 그런데 에수님은 배뒷편 고물에 누워 베게를 베시고 평안히 주무시기만 한 것입니다. 그렇게 배가 흔들리고 물이 차고들어와 배가 곧 가라앉을 지경인데 잠이 옵니까? 

저는 이런 예수님 곧 인간적인 예수님을 보게 되었습니다. 인간적인 예수님을 보면서 1)얼마나 피곤하시기에 죽음이 눈앞에 이르렀는데도 평안하실까? 아니면 2)일부러 주무시는 척하시면서 제자들의 믿음을 시험하신 것은 아니실까? 아니면 3)정말 이대로 죽으시도록 하나님아버지께서 내버려두신 것은 아니실까? 3번째 질문은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이렇게 십자가 사명을 이룩하시지오 않으신체로 죽이시기로 하시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2번째 질문도 아닐 것입니다. 일부러 주무시는척하시며 제자들의 믿음을 시험하셨을리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얼마나 피곤하셨기에 이렇게 까지 상황이 급박한데도 골아 떨어지셨을까? 예수님은 여우도 굴이있고, 새들도 거처가 있는데 인자는 머리둘 곳이 없다(마8:20)고 하셨듯이 베게 삼을 곳만 있으면 바로 골아 떨어지실만큼 바쁜 사역을 하셨습니다.  

내게 맡겨주신 주의 일에 최선을 다한 사람은 지금 내가 죽는다 할지라도 후회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잠을 위해서 살으신 것이 아니라 사역을 위하여 살으셨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잠을 자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인생의 가장 우선 순위를 하나님이 자기를 보내신 목적에 맞추었던 것입니다. 잠이 드신 사이.. 풍랑이 일어나 배를 흔들었고, 물결이 일어나 배에 가득채웠습니다.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신 것입니다. 

마8)바다에 큰 놀이 이러나 물결이 배에 덮이게 되었으되 예수는 주무시는 지라. 막4)큰 광풍이 일어나며 물결이 부딪쳐 배에들어와 배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예수께서는 고물에서 베개를 베시고 주무시더니. 눅8)행선할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마치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며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

풍랑을 보내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물결을 일으키신 분도 하나님이신데 지금 이 광경을 모르실리가 없으십니다. 하나님이 과연 이런 상황으로 만드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칼빈은 말하기를  한마디로 “이 광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숨겨진 연약함을 드러내기 위함”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폭풍을 보내시고, 물결을 일으키셔서 바다가운데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연약한지 여실히 보여주시는 사건이었습니다. 

멕시코 엔세나다에서 낚시 배를 타고 바다 한가운데로 갔습니다. 큰 배는 아니었기에 물위를 달리는데 꽉 붙잡지 않으면 떨어질 것 같았습니다. 제가 목사라는 이유로 운전하는 집사님이 의자를 배 뒷자리에 두고 평안하게 즐기면서 가시라고 배려해주셨습니다. 함께 동승한 사람중에는 멕시코 경찰도 있었습니다. 배가 바다 한가운데서 멈추었고 낚시를 시작했지만 경찰 아저씨는 이미 달릴 때부터 배멀미를 하며 괴로워했고, 저 또한 얼마가지 못해 배멀미 때문에 괴로웠습니다. 그때 저는 바다 한복판에서 한가지 깨달았습니다. “다시는 작은 배를 타지말자!” 아무리 멀미약을 먹고 음시고 절제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한들 큰 바다 앞에서 나란 존재는 작은 물결에도 견디지 못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혹시 “나는 바다에 자신이 있다”하실 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바다 말고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면서 시련과 분노, 염려와 유혹 때문에 괴로워했던 것을 경험했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다를 흔드실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내 힘으로 이겨 내려해도 이길 수 없는 연약함에 괴로워하게 하시고 죽음의 위기를 겪게 하실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때에도 하나님은 뜻은 있으시고,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깨닫게 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서 돕지 않으시고, 불의를 물리쳐주시지 않으시는 것같이 느껴져 시편42:3)의 고백처럼 “사람들이 종일 나더러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는 것처럼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고, 돕지 않으시는 것 같아 보일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

<적용> 오늘 내 인생의 광풍이 일어나고, 바람과 물결이 덮칠 때 예수님은 주무시기만 하십니까? 예수님이 너무 외면하시고, 안 계신 것처럼 느껴질지라도 하나님은 결코 죽도록 내버려 두시지 않으십니다. 어떤 사건, 상황, 감정을 건드려서라도 예수님을 구하고, 찾고, 두드려 깨우게 하십니다. 육신의 생명보다 한 영혼 살리시는 하나님의 뜻이 었습니다. 오직 구원은 하나님의 보내신 아들예수그리스도 믿는 것밖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2. 불안은 마음의 평정을 깨뜨립니다(25)

내가 불안할 때가 언제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1) 어릴적 나를 혼자 두고 밭에 일하러 갔을 때 어머니를 부르며 거리를 헤매며 울고 있었을 때 불안할때였습니다. 마침 아버지께서 나를 발견하고 찾아주셨습니다. 2) 저에게도 가슴 짠한 동요가 있습니다. “섬집아기/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 갈 때, 아기는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팔베고 스르르르 잠이 듭니다”. 3) 우리 집 강아지가 제일 불안할 때는 언제 입니까? 자기 혼자 놔두고 우리가 어디로 갈때입니다. 불안해서 안절부절못하며 오줌도 아무데나 싸버립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주일이면 우리가 다 나가도 먼 발치에서 앉아서 지켜보며 집을 지킬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주일이면 강아지도 불안해하지 않는 것이 희안합니다. 

오늘 본문을 살펴보면 불안과 공포가 눈앞에 닥친 것입니다. 주님이 곁에 계신데도 마음의 평정을 잃고 불안과 공포를 느낀 것입니다. 그렇게 그들은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우며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토해냅니다.  마) 주여 구원하소서 우리가 죽겠나이다. 막) 선생님이여 우리의 죽게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눅)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이런 구원요청은 무의식적인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살고자 마지막 한가닥 희망으로 “예수님을 깨우고, 부르고, 죽게됐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의 인생의 마지막날에도 이와 같이 급박한 상황이 찾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이런 믿음으로는 칭찬은 받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두려워하는 믿음, 무서워하는 믿음을 가지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믿음은 온전한 신뢰에서 오는 믿음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하신 것입니다. 

제자들 중에서 누구 하나라도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예수님을 가장 먼저 찾아가 조용히 믿음으로 깨웠더라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런 믿음은 책망과 꾸지람이 아니라, 인정과 칭찬과 사랑 받을 믿음이라고 말씀해 주셨을 것입니다. 마지막 날에 과연 이런 믿음을 지켜 주님을 깨우는 자가 여러분이기를 축복하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로마로 압송되어갈때,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대작하여 배가 부숴지고 물이차들어 왔습니다. 도저히 살 소망이 전혀 없었을 때, 바울은 말하기를 “안심하라 너희중에 한사람이라도 생명에 지장없으리라. 어젯밤에 주의 사자가 두려워말라하시며 나를 가이사 왕 앞에 세우시겠고 너희들의 생명을 내게 맡겨주셨다고했으니 안심하셔야합니다. 나는 내게 말씀하신대로 하실 하나님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한 섬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믿음은 불안한 마음을 평안하게 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인생의 풍랑을 만났을지라도 두려워마시고 무서워마시고 구원하실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붙잡으십시오! 불안은 마음의 평정을 깨뜨리지만, 예수믿음은 바람과 풍랑속에서도 평안함을 주게 될 것입니다. “평안할지어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평안할지어다! 오늘 말씀을 의지하여 평강의 주께서 여러분에게 평강주시기를 축복합니다!”

 

3. 예수님은 바다를 향해 평화를 명령하셨습니다.(26-27)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바다를 향하여 바람과 바다를  꾸짖으신대 아주 잔잔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마가는 말하기를 “예수께서 깨어 바람을 꾸짖으시며, 바다더러 이르시되 잠잠하라 고요하라하시니 바람이 그치고 아주 잔잔하여지더라. 누가는 말하기를 “예수께서 잠을 깨사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지더라”했습니다. 

<적용> 오늘날 불안한 일들이 많은 세상에서 예수님은 나에게 어떤 예수님이십니까? 풍랑을 잠재우시는 예수님, 바람과 물결을 잠재우시는 예수님, 우리의 인생의 풍랑 속에도 찾아오셔서 내 사랑하고 택한 자녀에게 평화의 주께서 때마다 일마다 평강주시기를 원하시는 예수님이십니다.  올 한해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여러분들에게 평강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평강의 주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예수 안에 평강 얻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오늘 새해 첫 주일 새 아침을 열어주시며 평강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인생의 바다를 항해할 때 광풍과 물결앞에 연약한 우리들입니다. 오직 영혼의 구원은 예수님께 있사오니 예수님을 생각하고, 예수님께 나아가고, 예수님께 믿음으로 구하여 불안, 공포, 무서움, 두려움에서 구원함을 얻게 하시고, 예수님의 꾸짖으시는 명령에 순종하는 바다의 광풍과 물결처럼, 오늘 이 말씀이 올 한해 불안에서, 분노에서, 염려와 시험속에서 믿음으로 이겨 평강을 누리는 개인 가정 사업 교회되게 하옵소서! 때마다 일마다 평강주시기를 원하시는 우리구주 예수그리스도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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