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2장17절에보면, “나의 사랑하는 자야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갈때에 돌아와서 베데르 산에서의 노루와 어린 사슴같아여라.”
공동번역성경에보면 이렇게 번역하고 있습니다.
“선들바람이 불기전에, 땅거미가 지기전에, 임이여, 돌아오셔요. 노루처럼, 날랜 사슴처럼 베델산으로 돌아오셔요!”
본문에서 말하는 상황은 술람미여인이 굉장히 급박하고 위급하여 솔로몬이 어서 속히 자기에게로 와주기를 바라는 애타는 심정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본문17절은 앞서 15절의 말씀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보아야 합니다.
앞서15절에 나타난바 있는 작은여우로 인하여 당할 어려움을 생각하면 사랑하는자가 어서 속히 자기에게 와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이런 마음자세가 주님을 사랑하는 자의 사명이라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마27:46절에보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셨을 때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라고 외치신 것처럼
주님은 어쩔때 내 곁을 멀리 떠나신 것만 같이 느껴지는 것 같을 때, 아예 나의 고통을 외면하는 아버지같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한 두번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돌아오소서! 빨리돌아와 주옵소서! 오셔서 저를 도와주소서!”라고 기도하는 것 외에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요, 오늘 나오는 본문을 주님을 사랑하고자하는 나의 사명의 기도의 샘플로 삼아야 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야! 나의 사랑하는 예수님! ”
역사의 종말을 치닫고 있는 이때에, 세상은 여러 가지 환난과 유혹과 시험 가운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저에게 맡겨주신 포도원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데 저의 힘으로 저렇게 수많은 작은여우새끼들을 다 잡을 수가 없습니다.
주님! 어쩔때는 주님이 아니계신것같아 보이기도합니다.
이별이라는 베델의 산에서 홀로 서있는 저를 더 이상 홀로 있게 마시고 노루와 어린사슴처럼 빨리 달려오셔서 저를 도와 주옵소서!
오늘 본문은 주님을 사랑하는 나의 사명의 기도가 되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가장 힘들 때는 강도사시험 떨어지고, 실패하고 낙심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서 내가 맡고 있는 양무리같은 교인들을 관리하고 심방하고, 맡은 목회사역을 감당해야 할 때가 가장 힘이들었습니다.
한 교회에서 부교역자 세 명이 같이 시험쳐서 나 혼자 떨어졌으니 이보다 챙피한 일이 어디 있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 정말 한 몇일 푹좀 쉬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 수 도 없었습니다.
맡은 구역 심방도해도하고, 찬양인도해야하고, 설교도 해야하고, 제자훈련도 시켜야하고, 중등부학생회, 노인대학 모두 이끌어 가야 하는데, 이런 실패와 좌절과 눈들 속에서 힘이 나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때 나에게 힘 주시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입니다.
<베데르 : 이별이란 뜻처럼 정말 바이 바이 했을 것입니다.
한번은 노인대학에서 어르신들 앞에서 이야기하려고 서있으니깐,
어떤 할머니께서 “전도사님 축하합니다! 물론 합격하셨겠지요!”라고 말하는데
그 할머니의 말한마디가 쇠망치처럼 머리를 내리쳤습니다.
아니 내가 시험 친건 어찌 알고...
저는 그 할머니 말씀앞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찰라에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웃으면서 “다음 기회에 한번더 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그 할머니께서 “더 큰 사람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흘려지나가는 말처럼 들렸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더욱 큰 사람 만드시는 하나님의 단련이셨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과 질병과 고난과 사람과의 관계성에속에 일어나는 모든 괴로움속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정말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고 없으신것같아 정말 하나님께 섭섭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것은
그럴적마다 기도가 나오더라구요! 기도가...
“하나님! 하나님!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
도우시는 하나님! 하나님! 하나님!
눈물닦아주시는 하나님!”
기도외에는 제가 이 상황을 이겨나갈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제자훈련반을 인도하려고 훈련받는 집사님들 앞에 설 때,
찬양인도하려고 모든 성도 앞에 설 때,
설교하려고 모든 성도앞에 설때에도...
나의 모든 삶의 현장속에서 나의 영혼은 계속해서 주님을 찾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님을 갈구하는 영혼의 부르짖음, 모든 상황을 이겨나게하는 영혼의 부르짖음...
나의 사랑하는 주님!
주님만 의지합니다!
주님만 나의 힘이십니다!
그때 많은 성경말씀들이 나를 붙잡아 주었지만, 특별히 이 말씀이 많이 묵상되었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23:10)
사랑하는 여러분, 낙심하지말고 끝까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나의 부르심에대한 소명과 사명에 붙잡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붙잡히면 분명히 나를 외면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확실히 믿게 될 것입니다.
-김성훈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