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으로 이끄시는 하나님
본문
출3:7-8
설교자
김성훈목사
분류
날짜
2025-03-02

출3:7-8; 출2:23-25 약속의 땅으로 이끄시는 하나님

Exodus 3:7-8 God Who Leads to the Promised Land


터널에는 끝이 있습니다. 그 끝에서 터널 속으로 비춰 들어오는 광채는 새로운 희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터널 끝에는 무엇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아마 그것은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신세계가 펼쳐질 수도 있거나, 아니면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평범한 것들 혹은 그보다 열악한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가 한창일때는 이러다가는 평생 갇혀 사는 것은 아닐까 염려하기도 했지만 3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펜데믹은 종식을 선언하면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펜데믹 이전과 이후에는 어떤 현상들이 일어나게 되었습니까? 비대면 문화로 온라인 교육이 확산되었고, 개인 위생으로 마스크 쓰는 것이 이상해지지 않게 되었고, 정신 건강에는 고립과 불안감과 우울감이 증가되었고, 사회적으로 개인주의적 성향이 심화되어졌습니다.

우리는 각자 인생의 터널에 대한 과정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죽을 것같은 두려움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흥미진지한 모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 우리 인생의 터널을 지날 때 터널 속에도 하나님이 계심을 믿고 살아가신다면, 터널은 고통이 아니라 가장 안전한 피난처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곳에 머물게만 하지 않으시고 그 영원한 계획속에 영혼을 구원하시는 “인도자의 하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이라는 긴 터널, 곧 400년이라는 긴 터널을 지나게 하셨습니다. 그 옛날 요셉이라는 훌륭한 인물도 400년의 세월속에 잊혀져 버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종노릇하며 고통에 짓눌리며 살게 된 것이었습니다. 언제, 이 고통이 지나갈지 모르며 그저 울부짖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런 상황속에서 약속의 땅으로 이끄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찾아오셔서 만나주심으로 젖과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시는 말씀을 통하여 세가지로 교훈을 받고자 합니다.


1.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보고- 듣고- 아십니다 (7)


출3:7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 그들이 그 간역자(감독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 그 우고(憂苦:근심,쓴괴로움)를 알고


하나님, 그동안은 뭐하고 계셨습니까? 마치 본문은 이제 금방 하나님이 보시고, 들으시고, 아셨다는 것처럼 말씀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을 잘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1)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시며 계시기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동시에 존재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을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는 모든 것을 동시에 다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2) 이미 그들의 고통을 알고 계셨지만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개입하신 것이었습니다. 400년전 아브라함에게 이미 약속하신 것을 기억하십니까? 창15:13-16절에 보면 “아브라함이 깊이 잠들어 캄캄할 때 하나님은 그에게 이방에서 400년을 괴롭힘을 당하게 되지만 자손은 4대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라“하신 약속을 따라 개입하신 것입니다. 3) 하나님은 그들의 고통을 공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다시 본문을 보십시오. 그러면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정녕히 보고, 그들이 그 간역자로 인하여 부르짖음을 듣고, 그 우고를 알고”라는 표현은 신이신 하나님이 인간들의 아픔을 보시고, 들으시고, 아신다고 하시며 그 아픔을 함께 느끼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세상의 것들로는 진정한 위로를 받지 못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인생을 위로하시며 건져내어주시려고 인간의 아픔 속으로 들어오시는 표현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은 연령별로 다른 고통이 수반됩니다. 1) 영유아기(0-2세)에서는 주사맞으면서 고통을 당합니다. 부모로부터 떨어질까봐 정신적 고통을 당합니다. 2) 아동기(3-12세)에는 감기와 복통과 성장통을 당합니다. 학교공부 때문에 스트레스의 고통을 당합니다. 3) 청소년기(13-19세)에는 호르몬 변화로 여드름과 생리통으로 고통을 당합니다. 입시경쟁과 진로와 외모와 이성관계 그리고 질풍노도와 정체성의 혼란으로 고통을 당합니다. 4) 청년기(20-39)에는 불규칙한 생활습관과 스트레스로 만성피로의 고통을 당합니다. 사회 생활의 경쟁과 경제적 책임 때문에 고통당합니다. 5) 중장년기(40-64)에는 노화로 인한 신체 기능저하와 만성질환(고혈압, 당뇨, 암 등)의 위협으로 고통당합니다. 자녀들의 독립, 은퇴 준비로 고통을 당합니다. 6) 노년기(65세 이상)에는 만성질환이 심화되고, 퇴행성 질환으로 고통을 당합니다. 노인 질병과 고립감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가족이나 친구의 사망소식을 접하면서 정신적 고통을 당합니다.


이런 인생의 전 과정을 하나님 편에서 볼 때, 우리는 누구나 거쳐야하는 과정에 놓여있고, 어느 시점엔가 우리는 그 세대를 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어떠게든 보내고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변화되는 그 시점을 깨는 것이 지혜입니다. 시편90: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말씀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마다, 인생의 유한함을 깨닫고, 지혜의 마음을 얻기위하여 힘써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게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기를 기회로 알고 살아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하루 하루 감사하며 맡겨주신 지금 이라는 시간속에 주어진 소명을 재발견하며, 재구성하며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고통을 그냥 방관만 하지 않으신다는 말씀입니다!


2. 하나님은 고통속으로 내려와서- 건져내십니다 (8a)


출3:8 내가 내려와서 /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2주전쯤에 아내가 가게 뒷문에 차를 세워뒀는데 단 5분 사이에 차가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완전 멘탈이 나간 상태에서 내게 전화해서는 여보 차 잃어버렸다는 소리를 하는데… 얼마나 처량하던지, 그리고 경찰에 신고하고 보험회사 신고해두라고 했지만 들리는 소문에는 차를 타고 어디로 갔을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잠시후, 경찰이 찾아와서 차량에 대한 조사와 차주인을 조사하고는 주변을 둘러보겠다며 나갔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ㅡ어느 도둑놈이 차를 주변에 세우겠냐며 갔어도 멀리 도망쳐 어딘가에 숨겨놓고 발통, 헤드라이트, 부품, 내장까지 다 빼 팔려고 해부했겠지ㅡ라고 생각하며 실망하며 집으로 돌아가는데, 집에 거의 도착할 때 경찰에게서 전화가 온것입니다. 차를 찾았다으니 다음 주소로 오라고 했습니다. 차를 세워둔 곳은 가게에서 불과 2분거리에 있는 아파트 내 주차장에 세워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기뻤는지 아내는 경찰을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고 은혜를 보답하겠다며 경찰서 주소를 물어보았습니다. 그후 잃어버린 것은 겨우 돈 몇 푼이었지만 차를 찾은 기쁨에 그동안 맘고생했던 고통은 아마 수명이 10년은 단축할 정도로 힘들었을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아주 멀리 갔으니 금방은 못찾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생각은 빗나갔습니다. 우리의 힘으로 찾아 돌아다닌다고해서 그 추운날 어디서 어떻게 무슨 재간으로 찾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의 생각과 힘으로는 불가능하였지만 도둑놈을 잡는 전문가가 나선다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그들의 기술과 지혜와 민첩함으로, 차 잃은지 정확하게 1시간 30분만에 찾아낸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차보다 더 소중한 자유를 잃어버렸고, 민족성을 말살당했고, 자존감을 상실하였, 기쁨이 사라졌습니다. 억압과 박해와 고역으로 매일 탄식하며 육체의 한계점에서 절망하며 통곡하며 망각하며 살았던 하나님을 불짖으며 하나님을 다시 찾게 된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어쩌면 모진 고통속에서 진정한 신앙을 회복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그 부르짖음이 하늘에 상달한 것이었습니다. 출2:23-25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 하나님이 그 고통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 언약을 기억하사,/ 이스라엘  자손을 권념하셨더라(권념: 다시 돌아보아 주셨다). 그들은 고역과 탄식의 부르짖음으로 그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되었고, 그들을 다시 돌아보아 주시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런 약속을 받고 얼마나 기뻤을 까요!! 하나님은 보시기만 하지 않으십니다. 듣기만 하신 것도 아니고, 알고 계시기만 하신 것도 아니었습니다. 친히 그 백성들을 권념하시기위하여 그들이 고통 당하는 현장속으로 내려오셔서 건져내신 것입니다. 


2월달 교회 주제,“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답변을 (말씀안에서) 받았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것도 아니었고, 아버지 하나님께 있는 것을 예수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응답이 무엇인지 계속 구하고 있었는데 *요14: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라”는 말씀이였는데,다시 *요16:24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렇게 기쁨을 가질 수 있는 비결이 있었는데 그것은 *요16:32 “그러나 내가 혼자 이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느리라”는 말씀이 기쁨의 비결이었고 평안을 누리는 비결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혼자라고 생각할 때 쉽게 고립으로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쁨과 평안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시겠다는 약속때문입니다. 비록 세상에서는 낙심할 일 많지만 하나님은 그 곳에서도 함께 하신다는 믿음은 우리를 다시 하나님의 손을 붙잡고 일어설 기회가 될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16:33)


3. 하나님은 우리를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시고- 그곳에 이르게 하십니다 (8b)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대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지방에 이르려 하노라 :지금은 비록 그 땅을 멀리서 바라보고, 손에 잡은 것도없고, 마음마저 흔들릴때… 나를 붙잡아 주시는 하나님은 결코 외면치 않으시며, 자기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사 이르게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이곳으로 인도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님 말씀하시면 내가 나아가리라. 주님 뜻이 아니면 내가 멈춰서리라. 나의 가고 서는 것 주님 뜻에 있으니 오 주님 나를 이끄소서”. 말씀만 바라보며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며 인도받으며 다다른 곳이 이곳입니다. 상반기의 나의 길은 성실과 열정으로 달려온 길이었다면, 이제 하반기의 나의 길은 성숙과 열매로 달려갈 길이라는 것을 소망을 가져보았습니다. 


그것은 ‘세상 것’에 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에 마음을 빼앗기는 순간 신령한 은혜를 잃어버리고, 망각하고, 열매 없는 삶으로 끝맺음을 할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의 힘으로는, 나의 지혜로는 전혀 감당할 수 없기에 매일성경, 매일기도, 매일동행, 매일결단을 하며 살고자 결심하며 살아봅니다. 그럼에 약해지는 마음에 늘 후퇴하며 퇴보하는것같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성령으로 나를 붙잡아주시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로부터 연락이 와서 위로와 격려와 교훈을 얻게하셨습니다. 또 어떤 상황을 통하여 정신차리게도 하셨습니다. 그 당시에는 다 이해하지 못해도 순종하고 가니깐… 나중에 돌아보니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요 나를 인도하여 하나님의 목적 앞으로 이르게 하셨던 것을 나중에서야 깨닫고는 감사드리곤 합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간이 지나가는 것을 깨닫는 지혜가 있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내가 다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이 올 때, 나를 붙잡고 인도하시는 말씀과 성령님께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그 상황이 내게 고통의 순간이 온다할지라도 *우리의 고통을 보고 듣고 아시는 하나님, *권념하사(다시돌아보시는하나님) 내려오셔서 건져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반드시 인도하심을 믿고 한걸음 한걸음 주와 동행하는 삶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드립니다. 내 성실과 열심으로 살아왔던 시간속에서도 하나님은 늘 나와 함께하사 기쁨을 회복시켜주시고, 평안을 누리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어느덧 2025년의 3월달을 맞이한 시점에서 나는 무엇을 해야하고, 지금이 가장 하나님이 쓰시기에 좋은 때임을 깨닫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을 섬기겠노라 결심하며 살지만, 작은 고통들 속에서 아파하며 세상 것을 의지하려했던 우리의 믿음 없이 행함을 용서하여주시고 / 3월에는 하나님의 넓은 곳을 향하여 믿음으로 순종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사랑하사 자신의 생명을 드려 우리를 건져주신 우리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제선택: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