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넓은 곳] 넓은 곳으로 나아감
본문
시31편7-8
설교자
김성훈목사
분류
날짜
2025-03-30

 시편31:7-8 넓은 곳으로 나아감

Psalm 31:7–8 “Stepping into the Spacious Place”


이디스 맥닐(Edith McNeill,1920-2014)이 만든 찬양곡이 있습니다. "주의 인자는 끝이 없고, 주의 자비는 무궁하며, 아침마다 새롭고 늘새로우니, 주의성실이 큼이라 성실하신 주님". 이 찬양을 부르면, 예레미야 선지자의 눈물이 생각납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스라엘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만 그들은 돌아오지 않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나라가 망하고, 사람들이 붙잡혀 가게 될 것을 예언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을 듣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때마다 예레미야는 눈물로 보낸 세월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습니다. 

렘8:21-9:1딸 내 백성이 상하였으므로 나도 상하여 슬퍼하며, 놀라움에 잡혔도다...어찌하여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한없이 울어야만했던 선지자의 심정.은유법) 그렇게 되면 살육당한 딸 내 백성을 위하여 주야로 곡읍하리로다”. >결국 이스라엘은 멸망하고 바벨론으로 붙잡혀갈 때 예레미야는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렘애3:19-26 19 내 고초와 재난 곧 쑥과 담즙을 기억하소서 20 내 심령이 그것을 기억하고 낙심이 되오나 21 중심에 회상한즉 오히려 소망이 있사옴은 22 여호와의 자비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 23 이것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이 크도소이다 24 내 심령에 이르기를 여호와는 나의 기업이시니 그러므로 내가 저를 바라리라 하도다 25 무릇 기다리는 자에게나 구하는 영혼에게 여호와께서 선을 베푸시는도다 26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눈물이 소망이되고, 낙심이 새희망이 될 수 있음은 하나님의 인자하심때문입니다. 우리네 인생도 쑥과 담즙처럼 쓰디쓴 고통이 오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인자하심 때문에 더 기다리게되고, 그 기다림이 평안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활동하던 시대보다 약 350년 앞서 살았던 다윗 역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깊이 경험했던 사람입니다. 다윗에게도 여러가지 고통의 상황들이 찾아왔지만 그때마아 하나님의 인자를 묵상하며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다윗이 겪은 고통속에 하나님이 어떻게 그를 넓은 곳에 세워가시는지 살펴보며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주께서 나의 곤란을 감찰하셨습니다. (7中)

곤란(עֳנִי (oni))은 ‘가난하다, 괴롭다, 비참하다’는 말입니다. 다윗이 어떤 곤란을 겪었습니까? 어떤 하나만의 곤란을 겪은 것은 아닙니다. 영적,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고통을 아우르는 복합적 곤란을 겪은 것입니다.


1) 가난하고 외로웠던 어린시절을 겪었습니다. 목동의 가정에서 가난과 외로움과 소외감을 겪었습니다. 가정에서 제일 막내로서 주목받지 못하며 성장했고, 사무엘 선지자가 그를 발견하기까지 그는 가족들로부터 관심밖의 존재였습니다. 

2) 사울 왕에게 쫒기던 도망자 시절을 겪었습니다. 어릴적 블레셋의 장군 골리앗을 물매돌로 이긴후 사울의 미움을 받으며 광야에서 도망치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의 인생의 아둘람 굴과 엔게디 굴, 시글락, 블레셋은 그의 피난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게 얼마나 그를 숨겨줄 수 있었겠습니까! 

3) 그의 주변에 몰리는 600명의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사람들은 상처투성이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세상에서 “환난당하고, 빚지고, 마음에 상처받아 회복되지 못한 자들”이어서 도움받기보다 항상 도움 줘야할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곤란한 곳으로 보내셨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삶의 가장 낮은 자리로 가게 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의 그런 곤란함 속에서 무엇을 하셨습니까? “감찰”하시는 하나님으로 존재하고 계셨던 것이었습니다. //’감찰’이란, “보다, 주의 깊게 관찰하다, 주목하다”는 뜻입니다. 단순히 지켜보고 계셨던 것이 아니라, 그를 깊이 살펴보시며, 마음에 그를 품고 계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 자신도 이런 곤란한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은 나에게 여전히 자신을 살펴보시고, 품고 계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본문에 이렇게 노래한 것입니다. “주께서 나의 곤란을 감찰하사=하나님은 나의 곤란을 감찰하십니다”


적용) 저의 삶 가운데 아무도 몰라주는 괴로움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이 그때 당시에는 차별을 느끼는 것들이었지만, 이제 성숙해가면서 이해하게된 것은 그 모든 순간들이 새로운 것을 입게 하시려고 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이셨습니다. > 여러분의 삶속에서도 누군가가 무시하고 거절한다해도 하나님은 여전히 여러분을 주목하시며 마음에 여러분을 품어주시고 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주께서 환난중에 있는 내 영혼을 아셨습니다. (7下)

환난(צָרוֹת (tsarot))은 ‘좁혀온다, 압박받다, 스트레스를 받다, 내면의 고통을 받게 된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보여지는 겉의 상처보다, 영혼 곧, 내면의 압박으로 찾아오는 불안함에 대한 환난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내면의 환난이었기에 그 영혼이 위협을 느끼게 되었습니까? 물론 앞서 제기한 *사울왕으로부터 쫓겨가는 것도 환란에 속하겠지만 더욱 그의 영혼을 갉아먹게하고 압박시켰던 것은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며 찾아왔던 밧세바 사건이야 말로 영혼의 환난었습니다. 죄는 마치 위장하며 다가오는 무서운 환란이라는 말입니다. /다윗은 성공의 가세를 이어가던 어느날 욕정을 이기지 못하여 밧세바를 간음하고 그의 남편 우리아를 살인교사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행동이 아무 잘못을 느끼지 못한채 살아갔던 것입니다. /나단 선지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어린양 한 마리 가진 가난한 사람들의 양을 빼앗아 자신의 집에 찾아온 손님 대접한 악한 부자이야를 해주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을 향해 일침을 가한 이야기인줄도 모른채 그 악한 부자를 죽이라고했습니다. 그때 나단 선지자는 그 악한 부자가 바로 당신이라고 하면서, 당신이 밧세바를 품에 품고 그의 남편을 적진으로 몰아내어 죽인 악한 부자라고 했습니다. 그제서야 깨달은 다윗은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과정을 모르셨나요? 하나님은 왜 막지 않셨나요? 그러면 이런 참혹한 일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을 말입니다.... 그렇게 볼 때, 우리가 생각했던 다윗은 정말 완전한 자도 아니고, 하나님의 온전하게 섬긴 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런 자를 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자로 여기셨습니까? (그것은 선지자의 말에 회개하며 돌아섰다는 것도 이유이겠지만, 그보다 하나님의 주권이 그 한사람을 통하여 약속을 이루시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가 비록 연약하고 보잘것없는 자였어도 하나님이 그를 통하여 일하시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었기때문입니다.) 


적용) 오늘도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속에서 여전히 연약하고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살아가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예수그리스도안에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이상 우리는 죄인이었을지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참회개를 통하여 다시 그 영혼을 살리시기위해서 지금도 하나님은 일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뱀 같은 가면을 쓰고 부드럽게 찾아오는 유혹이 있습니다. 어느샌가 여러분도 모르게, 여러분의 영혼을 옥죄며, 여러분의 혼의 숨통을 조여온다면, 오늘 이 말씀이 여러분의 영혼의 환란에서 건져내어 주시는 말씀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3.나를 대적의 수중에 금고치 아니하셨습니다.(8上)

대적(אוֹיֵב (oyev))”은 적, 원수라는 말씀입니다. “대적의 손에 금고하다”의 “금고하다(סָגַר (sagar))”는 말은 ‘닫다, 넘기다, 가두다’는 뜻입니다. 


다윗은 그의 인생속에서 겪어야했던 인생의 금고(넘겨지는)형은 뭐가 있었을까요?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며 그저 자신의 부하들이 대적으로 돌변하며 죽이려죽 둘러쌓을 때 그의 인생은 무서움에 떨었을 것입니다. 

그 사건이 바로 “시글락 사건”입니다. 도망치던 다윗은 결국 블레셋에게 항복하며 그들에게 항복하며 그들의 도시 한편 곧 시글락이란 동네를 얻어 살다가 이스라엘과의 전투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블레셋과 이스라엘의 전투를 한다는 것은 다윗이 블레셋 편에서 이스라엘 곧 자기 민족들과 싸움을 한다는 것이 매우 불편했지만 블레셋에 항복하여 블레셋 땅에 살면서 당연히 이스라엘의 전투에 나아가 자기 민족을 죽여야했습니다. 그러나 블레셋 방백들이 다윗이 배신할까싶어 전투에 더 이상 참여시키지 않기로 하고 시글락으로 돌려보내게 한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속으로 좋아하며 거주하던 땅 시글락으로 돌아오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말렉이 몰래 쳐들어와서 시글락을 붙태우고 다윗의 가족들과 부하600명의 가족들 특히 여자들을 아이들로부터 모조리 사로잡아 가버린 것입니다. 이 때문에 부하들이 울다 울다 지쳐버렸고 극기야, 돌을 들어 다윗을 쳐죽이려고 했던 것입니다. 다윗에게 엄청난 금고인생이 닥쳐온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런 상황속에서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얻었고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말렉을 쫓아가 잃어버린 재물과 여인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되찾아 오게 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은 원치 않는 곳으로 보내십니다. 그것이 마치 내가 알고 갔던지 모그로 갔던지 간에 그는 블레셋 땅으로 들어가 자존심 구기며, 블레셋의 종노릇하며 살아갔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위의 순간마다 하나님께서는 대적의 수중에서 완전히 놀아나지 않도록 피할 길을 열어주시고 결국 잃어버린 모든 것들을 회복시켜 주셔서 더욱 강하게 만들어 갔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믿음에서 흔들리는 자들에게 강한 믿음으로 기다리게 하시고 기도하게 하시고 기쁨이 회복될때까지 일하십니다. 


적용) 어떤 자매님이 기도요청을 했습니다. 몇월 몇일전까지 이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달라 했습니다. 함께 기도하는데 또 간절하게 기도요청합니다. 그리고 일하는 과정마다 초조해했습니다. 불안하기도하고, 주변에서 들려올 컴플레인들 때문에 힘든 모습을 기도속에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급기야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목사님... 왜 제 기도가 이렇게 이뤄지지 않을까요... 날짜는 계속 다가오는데 사람들은 만나고 있는데... 성과가 없어요.....하나님께서 듣고 계시고 있겠죠?”그때 저는 담대하게 답해줬습니다. “그럼요 하나님은 듣고 계시고, 하나님은 여전히 당신과 함께 하셔요, 어절때는 마지막 순간까지 애태우실때가 있어 초조하게도 하셔요. 그러나 우리가 해야할 것은 하나님은 우리를 듣고 계시며, 가장 선한 길로 안전한 길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계속 기도합시다”... 그후 시간이 지나 연락이 왔습니다. “목사님, 드디어 계약 체결하였습니다. 중보기도 감사드려요. 정말 슬프고 마음 아팠어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제일 좋은 것으로 주셨다고 믿어요^^” 


4. 내 발을 넓은 곳에 세우셨습니다.(8下)

“내 발” 곧 다윗의 발은 어떤 발이었습니까? “도망치던 발, 수치를 당하던 발, 숨어 지내던 발, 또 어떤 일이 닥칠지 몰라 늘 불안해야하는 발, 하루라도 평안한 곳을 걷지 못하며 수고로이 살아가야하는 발이었습니다... 평안한 발은 다윗 생전에는 주어지지 않으며 살았던 발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눈을 감은후 그의 아들 솔로몬이 왕위를 이어받으며 솔로몬이야 말로 평화의 발을 걷게 되었습니다. 다윗의 노고에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다윗은 평화를 만들어 가기위한 발이었다면, 솔로몬은 평화를 누리던 발이었습니다. 


오늘 나는 어떤 길을 발로 밝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내 발이 비록 평화를 만들어가는 발일지라도 분주한 나의 발걸음에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면 그 발은 힘들어도 넓은 곳을 가고 있기 때문에 새 힘을 주실 것입니다. 

 

오늘 말씀속에 등장하는 “넓은 곳”은 어떤 곳입니까? 3월달에 주신 주제 “하나님의 넓은 곳”을 말씀하는 곳입니다. 2025년의 올 한해 주제인 “고통에서 광활함으로”의 “광활”한곳을 말씀하는 곳이 넓은 곳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천국을 의미하지만, 현실적으로 예수안에서 우리가 만들어가야할 자리입니다. 그 자리가 비록 불완전해보이고, 불안정해보이고, 내가 원치 않는 자리같아보여도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곳이기에 참예함으로 작은 천국을 이뤄야합니다. 오늘 우리의 앉은 자리가 작은 천국의 자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넓은 곳은 멀리에만 있지 않습니다. 지금 여러분 곁에 펼쳐진 넓은 곳을 바라보며 하나님이 여러분을 향한 비전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곤란을 감찰하시며, 하나님께서 환난중에 있는 여러분의 영혼을 아시며,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대적의 수중으로 넘기지 않게 하실 것이며,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발을 넓은 곳에 세워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여러분과 함께하시기에 항상 기뻐하며 즐거워하시기 바랍니다. 


기도

오늘도 살아역사하시며 택한 백성을 딸처럼 지켜 존귀하게 보존하실 것을 믿습니다. 오늘 주신 말씀을 통하여 3월 끝날까지 최선을 다하게 하시고, 강한 믿음을 지켜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곤란, 환란, 금고 그리고 발을 지키사 넓은 곳에 세워 주시옵소서! 이 한주간을 살아갈때에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며 매일 주어진 시간과 기회를 선용하게 하셔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세상속에 드러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넓은 곳으로 인도하시는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받들어 기도올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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