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짖는기도] 문을 두드리는 기도
본문
마7장7-8
설교자
김성훈목사
분류
날짜
2025-01-19

 마7:7-8 “문을 두드리는 기도”

Matthew 7:7–8 “The Prayer That Knocks on the Door”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8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


래리 크랩Larry Crabb)의 「파파기도」라는 책에는 이 책이 쓰여진 3가지 이야기기로 전개되고 있었고 그 중요한 교훈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 중에 마음에 와닿는 세 소절이 있다면 첫째는 “그저 같이 있고 싶어서”라는 말이었고, 둘째는 “마치 내속에 들어와 본 것처럼 말하는데”였고, 셋째는 “그저 내가 나타나면 하나님이 좋아신다”는 말이었습니다. 그 세 소절은 기도가 딱딱한 종교적적 행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내가 바라는 요구조건 때문에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같이 있고 싶은 것이 기도이고, 마치 내 속사정을 알아 공감하는 것이 기도이고, 그저  하나님앞에 나타나는 것 만으로도 기도가 될 수 있다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함께한다ㅡ공감한다ㅡ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도가 될 수 있음에 기도가 편하다는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은 종교성으로 하나님께 찾아와 기도제목만 잔뜩 말해놓고 가버리고, 들어주면 내가 뭘하겠다고 딜을 하지말고 하나님과 함께하고 공가하고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도자가 될것입니다.


어제 QT말씀을 보면서 예수님의 기도하는 모습이 처량해보였습니다.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는 말씀을 보았기때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오병이어 기적을 두고 선지자로 여기고, 임금으로 삼고자 했지만 예수님은 그자리를 피하여 홀로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 부름받은 소명이 세상의 임금으로 대우받으려고 하신 것이 아니셨기때문이셨습니다. 누군가 인간적인 생각으로 조금 높여주려할 때 그것을 거절할 수 있는 것은 *나의 사명이 아니기때문이며, **그보다 더 큰 영광 곧 하늘에 있는 영광을 바라보셨기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선택하신 길은 그곳을 피하여 홀로 산으로 향하여 가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신 예수님처럼” 기도의 산으로 오를 수 있다면 그야 말로 하나님과 동행,공감, 존재만으로도 좋은 관계적 기도의 비결이 아닐까 묵상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 말씀을 통하여 3가지로 교훈을 받고자 하겠습니다.


1. 다양하고 반복적인 기도입니다.


본문은 기도하면 응답받는다는 이야기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반복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냥 쉽게, “기도하면 응답받는다”고 말하면되는데 이렇게 단순하게 하면 되는데 왜, 같은 말을 다양한 표현과 반복적인 방법으로 말하고 있을까요 그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은 인간의 무감각과 독선때문입니다. 인간의 죄성은 하나님을 점점 듣기 싫어하고 보기싫어하고 말하기를 싫어하며 자신의 소견대로 살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점점 하나님과의 관계가 독선과 무감각해져버리는 것입니다. 칼빈은 말하기를 “우리는 무감각하고 게으른 만큼 그리스도께서는 동일한 요점을 세가지 표현으로 써서 강조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오늘 이 말씀의 다양한 표현과 반복적인 사용 방법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양하고 반복적인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가르치고 있는 것인 것입니다.


구하라(αἰτεῖτε)는 말은 요청하는 것입니다. 나의 필요와 바램을 겸손하게 하나님께 요청하는 것입니다. 찾으라(ζητεῖτε)는 말은 요청을 뛰어넘는 말입니다. 좀더 적극적인 행동을 하며 찾아나서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드리라(κρούετε)는 말씀은 적극적인 행동보다 더 적극적인 행동 곧, 구체적인 실천 다시 말해 문을 두드리는 것입니다. (1) 그래서 이 말씀은 점진성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점점 더 구체적으로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기도가 듣고 말하는 것에 머무르지 말고 실제적으로 구체화시켜 가라고 하십니다.  (2) 현재성을 가집니다. 지난 과거 성령 받고 기도 한번 한 것가지고 내가 마치 신령한 기도꾼이라고 자처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또 반복적으로 계속 기도하라는 뜻입니다. 그러는 가운데 성숙과 성장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3) 진정성을 말씀합니다. 진정성에는 믿음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사랑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새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게 해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정성 있는 기도는 같은 기도를 반복하고, 다양하게 표현해도 결코 바리새인적 기도, 형식적인 기도, 중언부언기도, 의미없는 기도에 빠지지 않게 해줄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에는 진정성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기도할 때 “구하고 찾고 두드리리는 점진성, 현재성, 진정성”을 가지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2. 기도의 주체는 인간이고 응답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주체란, 앞서서 모든 일을 주도권을 가지고 행동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주체자란 그렇게 주도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기도의 주체가 인간”이란 말은 하나님이 기도하는 자들의 모든 문제를 아시며 해결하시는 전능자이심을 믿는 것을 전제해야 “기도의 주체”의 올바른 의미가 되는 것이고, 올바른 “기도의 주체자로서의 인간의 올바른 기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치 내가 기도하면 다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고 잘못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나에게 기도의 특권이 주어졌었어도 잘못된 기도가 되지 않기위하여 기도자는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인간을 바로 알고 하나님을 바로 안다는 것은 기도의 주체자로서 기도하는 특권을 사용함에 매우 중대한 의미가 있습니다. 기도자는 인간이고 1) 인간은 부족합니다. 내가 하루의 삶을 성실하게 살았다고해도 돌아보면 항상 2%부족함을 느낍니다. 완벽을 추구하지만 목마름을 경험하는 것이죠! 그래서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잠들기전에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주여 나는 부족합니다!”. 2) 인간은 연약합니다. 잠을 자야 다음날 제대로 일을 감당할 수가 있습니다. 이전에는 하루 이틀 꼬박 날새도 끄떡없었는데 이제는 세월을 이길 장사가 없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 예수님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예수님도 인간이신데… 그럼에도 하나님의 소명 감당하려고 밤마다, 새벽마다, 때때마다 하나님께 나아갑니다. 그것은 종교적 열심보다 하나님과의 동행에서 오는 채움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항상 쉬지않고 범사에 아버지의 품속에 안기는 선택을 한것이었습니다! 3) 그 외에도 인간이 하나님게 기도해야할 이유가 많습니다. ①세상에서 찾아오는 유혹을 이기려고 기도합니다. ②배고픔과 고독과 불편함을 이겨내기위하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4) 수많은 영혼들이 죄에서 구원받게 되기를 하나님의 심정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5) 세상을 향하여 하나님이 창조자요, 자존자, 주인되심을 드러내는 그리고 예수그리스도안에서 죄인들을 구원하신다는 것을 증거하는 선교적 중보기도자로 살기를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기도의 특권을 맡은 주체자의 소명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인간은 기도의 주체가 되고, 하나님은 응답의 주체가 될 때 기도의 특권은 개인과 사회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게 쓰임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통하여 죄인들에게 구원의 밧줄을 내리시지만 그 어떤 특별난 기도도 결코 하나님보다 앞서지는 못한다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3. 기도는 노동이 아니라 관계 회복입니다.


나에게 기도란 무엇인가? 반강제적 올무처럼 여겨졌었다면 이제는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생명을 연장하며 호흡하는 산소통같이 되었습니다. 쉬지말고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는 것을 알기전까지는 여전히 목사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어도 종교성에 얽매여 살았습니다. 그런데 쉬지않고 기도하는 기도자가 될 때 기도는 노동이 아니라 하나님의 품안에 안기는 것이고, 그 품안에서 자연스럽게 아빠와 대화하는 것이되었습니다. 응답이 늦으면 기다리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저 하나님 품안에 거하는 것만으로 아직 받지 못했어도 이미 받은 것으로 믿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나의 기도는 주고받는 관계에서 벗어나 하나님과의 관계를 쌓아가려고 하게 되었습니다.


조지 뮬러의 기도와 고아원의 아침식사 이야기: 영국 브리스톨에서 고아원을 만들어 운영했지만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열악했습니다. 어느날 저녁 다음날 먹을 식량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아침이 되었지만 아이들의 눈은 원장 선생님께만 향하고 있었습니다. 빈 접시와 빈 컵 앞에서 아이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오늘 이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실 줄 믿습니다. 주님께서 선하심으로 공급하시는 은혜를 찬양합니다.” 기도가 끝난는 동시에 대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열어보니 동네 빵집주인이 빵을 가득 실고 온 것이었습니다. 잠시후에 또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있어 열어보니 우유 배달차가 온것입니다. 마차가 고장나 더 이상 갈 수 없어 이곳으로 왔고 우유를 버릴 수도 없어 고아원에 그냥 준것이었습니다. 그는 5만번 이상 기도응답을 받았고 그중에 3만번은 기도한지 24시간 안에 응답받았습니다. 그는 평소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응답받지 못한 기도는 없다. 단지 때와 방법이 우리가 예상한 것과 다를 뿐이다”. 하나님의 계획과 타이밍은 정말 놀랍습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선한계획과 타이밍으로 일하십니다. 기도하는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와 의를 이루시려고 그들을 보내시려 약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일에 기도로 쓰임받는 거룩한 교회되기를 축복합니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계획과 타이밍을 경험합니다. 그것은 보여지는 것뿐아니라 우리의 영혼의 문을 두드리시며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응답때문입니다. 그것은 세상적으로 보여지는 나라에 관한 것이 아닐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경험하게 하시며, 먼저 우리가 구해야할 것이 꼭 세상적인 것이 아닐 수 있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보실 때 우선 순위와 내가 볼 때 우선 순위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지라도 결코 낙망하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기도의 특권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가운데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오니, 세상 속에 하나님 영광이 드러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사, 하나님의 뜻과 관계를 온전히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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