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6:21-23, “사자굴에서 하나님의 응답”
Daniel 6:21-23, "God’s Response in the Lions' Den"
유기성목사님의 「이기지 못할 시련은 없다」는 책 서두에보면 이런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어떤 한 선교사님에게 아들 내외가 있었는데, 아기의 임신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의사의 진단은 아기의 심장이 좋지 않아 낙태하라고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님과 아들 내외는 하나님께서 생명의 주인이시고, 태중의 생명도 하나님이 주신 것을 믿기에 매일 기도 매일 예배로 출산하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아기가 태어났고 심장이 뛰고 있었습니다. 아기를 품에 안고 너무 기뻐하며 ‘하나님이 새 심장을 만들어 주셨어!”라고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태어나기는 했지만 단 한 시간이 지나자 심장이 멈춰버린 것입니다. 그로인해 너무나 상심하게 된 아들 내외에게 선교사님은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백년을 살지만, 또 어떤 사람은 한시간을 산다할지라도 어떤 사람이 잘 살았는지는 하나님이 아신다’고 해주었습니다. 그 말을 마음에 새긴 아들 내외는 하나님으로부터 위로를 받게 되었고 장례식을 치룬 후에 믿음이 더욱 성장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나는 ‘선교사님과 아들 내외가 자녀를 잃어버린 고통이야 말로 극한 상황으로 내몰린 ‘인생의 사자굴’이 아니었던가’ 생각해보았습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그 어떤 조치를 취해보지도 못한채 서서히 죽어가야하는 자식을 보고 있어야한다는 것은 너무 혹독한 징벌같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과연, 하나님이 살아계시기나 한 것인가?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 어린 생명 살려주시면 안 되시나요?”라고 큰 소리라도 치고 싶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원망도 하고, 교회책임으로 돌리고 싶기도 하고, 세상을 향하여 페시미즘(염세주의)에 빠져, 모든 것을 다 잃은 것처럼 절망속에 자신을 방치시키고 말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오늘 하루를 산다할지라도… 우리의 시선을 하나님께 돌리고 하나님을 인정하고 다시 나를 향한 하나님의 인도하심 앞에 나를 맡기고 살아가신다면, 단 한시간을 살아도 100년을 산 사람보다 가치 있는 삶이 것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다니엘이 군병들의 손에 끌려 사자굴로 들어가는 장면을 상상해 보십시오! 그가 가는 사자굴 앞에서 사자의 이빨에 질겅질겅 씹히며 처참한 고통을 당한 것을 생각해야하는지, 아니면 하나님을 위하여 끝까지 순교의 삶으로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생각해야 하는지 말입니다. 오늘 우리는 다니엘에게 하나님은 어떤 응답을 주시는지 함께 살펴보며 은혜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의 응답은 사자굴을 피하는 것이 아닙니다.(21절)
다니엘은 사자굴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은 그를 살려내셨고, 자신을 아껴주던 왕에게 “왕이여 영원히 사시옵소서”라고 함께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해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위협을 느끼실 때 종종 그 상황을 피해가실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때가 되니깐 그 상황을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지난주간에 큐티를 하면서 요10:39절에보면 “그들이 다시 예수를 잡고자 하였으나 그 손에서 벗어나 나가시니라”는 말씀을 보면 상황을 모면하려고 피해가시는 비겁한 예수님을 볼 수 있지만, 사실 그 다음장인 요11:7절에보면 “유대로 다시가자”하셨습니다. 제자들이 하는 말이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하나이까”물으니 예수님의 말씀이 “낮이 12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며 이 세상의 빛을 봄으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하시며 핍박받을 것을 아시면서 유대를 향하여 가셨습니다.
피할 수 없다면 맞서야하는데 그렇게 맞서야 할때는 하나님의 시간이 되었기때문이었습니다. 어떤 하나님의 시간요? [하나님의 목적이 발동하는 시간]말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시간이 되면 방금 전에 피하셨던 예수님의 모습과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그 곳으로 나아가신 예수님처럼, <오늘 나에게도 주어진 길이 피해서 될 일이 아니라면, 적극적으로 맞서서 대응해야 한다면, 피하지 말고 맞서 대응해가야 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그를 도우시고, 이길 힘을 주실 것을 깨닫을 수 있었습니다!
다니엘을 보면 참으로 귀한 인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바벨론 왕 다리오가 자신의 처지를 위하여 금식하며 걱정해주고 있었던 인물이였기때문입니다. 단6:18 “왕이 궁에 돌아가서는 밤이 맞도록 금식하고 그 앞에 기악을 그치고 침수를 폐하니라” 다니엘이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을 때 왕도 막지 못할 국법의 상황이 되었을 때, 다리오 왕이 해줄 수 있었던 것은 그를 위하여 금식하며 함께 동참하고 있었다는 것은 다니엘이 얼마나 왕의 총애를 받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왕도 국법을 어길 수 없어 다니엘을 지켜줄 수 없었습니다. 다니엘은 자신의 길이 피할 수 없는 길이라는 것을 깨달았기에 사자굴과 당당하게 맞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적용) 성경에는 사자굴로 끌려갈 때 다니엘의 심경은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왕이 “너의 항상 섬기는 네 하나님이 너를 구원하시리라”는 것만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어린양이 도살장으로 끌려갈 때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끌려갔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려고 골고다에 오르실 때 침묵하며 오르셨듯, 내게도 여전히 침묵으로 걸어가야만 하는 사자굴이 눈앞에 놓여 있습니다.
2. 하나님의 응답은 사자의 입을 막으셨습니다(22절)
22절을 해석할 때, 다니엘이 하나님께서 사자굴에서 자신을 구출해 주셨다는 의미가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였다”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나의 하나님께서 천사를 급파해서 사자의 입을 닫아버리게 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하나님의 구출역사 이전에 이미 하나님이 내게 행하신 일에 대한 역사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본문 22절을 살펴보겠습니다. 단6:22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치 아니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의 앞에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피할 수 없는 대응의 상황에 봉착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은 그 상황속에서도 하나님은 역사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것은 이미 이 상황이 일어나실 것을 하나님은 아셨고, 그 상황속에서 어떻게 이 상황을 해결해 나가실지 하나님 자신은 이미 알고 계셨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하신 가장 우선 순위의 해결책은 천사를 급파시켜 사자들의 입을 완전히 봉쇄해버리신 것이었습니다.
어느날 밤에 공원에 가서 운동하는데 멀리에서 개 2마리가 위협하며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제가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주변에 작대기라도 주워 오지못하게 하려고 살펴봤지만 아무것도 방어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오직 모자가 있어 세빠트와 핏볼을 상대하며 소리를 쳐 도와달라고 했지만 그날따라 운동 나온 사람도 없고, 차도 한 대 지나지 않았습니다. 한참을 사투를 벌이다가 저 멀리에서 주인이 욕을 하며 도망가라고 소리지릅니다. 와서 자기 개를 말리지는 않았죠! 계속 대치하는 사이 주인은 안되겠다 싶어 직접 달려와 자기 개를 말려보지만 흥분한 개들은 나만 노려보는 거였어요! 결국 주인의 말도 안듣는 것이더니, 참다 못한 주인이 개의 목을 짓눌러 꼼짝 못하게 했을 때 더 이상 덤벼들지 않았습니다.
사실 개 2마리보다 무서운 것이 사자입니다. 지금 다니엘이 처한 상황에서 사자의 본능을 제어하실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다 못해 “그 천사” 곧 사자의 입을 완전히 묶어버릴 수 있었던 최고의 조련사를 보내신 것이었습니다. 저는 개들과의 사투 끝에 집에 돌아갔더니 아내의 말이 “무슨 일이 있어서 그렇게 얼굴이 하얗게해서 왔냐?”했습니다. <그 사건은 아무도 못봤고, 오직 나와 그 개주인만 알던 사실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가 살아가면서 인생의 사자굴을 만날 때 그 자리속에서도 함께하시는 하나님께서 사자의 입을 막아주시는 자리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3. 하나님의 응답은 결국 영광을 나타내십니다(23절)
21절과 22절속에서 발생했던 궁금증이 다 해결받는 구절이 23절입니다. 하나님은 왜 내게 원치 않는 사자굴로 보내셔서, 도저히 피할 길도 열어주시지 않으시고, 도와주지도 않으시고, 전혀 어디에도 계시지 않으신것처럼, 점점 나를 고통속으로 밀어 넣으셔야만 하셨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을때… 바로 그때 ,그 상황에서 다니엘은 하나님을 끝가지 “자기 하나님을 의뢰함이었더라”는 말씀이 내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준 것이었습니다.
다시 본문을 보십시오! 단6:23 왕이 심히 기뻐서 명하여 다니엘을 굴에서 올리라 하매/ 그들이 다니엘을 굴에서 올린즉 그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가 자기 하나님을 의뢰함이었더라”
왜 이런 이유를 앞서 말하지 않고 다 구원받은 후에, 다 해결받은 후에 알게 하시는지… 지금 생각하면, 그것마저 나를 믿음이 무엇인지 더 성숙한 신앙으로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훈련방법이라고 생각드니깐, 오늘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까 염려하며 두려워하는 성도들에게 믿음으로 말미암은 응답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하는 말씀이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적용) 미국에 올때부터 지금까지 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 모든 과정이 지나니깐, 그제서야 깨닫는 하나님의 역사를 발견했습니다. 그럼에도 내가 지금 다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하나님은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반드시 나를 사용하실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럴 때 가장 좋은 응답을 받을 수 있는 길은 내가 나의 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자리가 비록 내가 원치 않고, 나를 두렵게하고, 하나님이 느껴지지 않는다할지라도 나의 처지를 살펴보고 낙심하기보다 나의 처지속으로 들어와 함께하실 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함으로 나아가며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는 마음자세로 살아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것입니다.
결론
오늘은 말씀속에서 사자굴 속에서 하나님의 응답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1) 피할 수 없는 자리로 응답하십니다. 2) 사자의 입을 묶어버리십니다. 3)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나게 하십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떤 인생의 사자굴 속에 있으십니까? 기도도 안 되고 상황은 더 악화된다면 실망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지금도 사자굴 속에서 역사하시며 영광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기도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인생의 사자굴을 만날지라도 용기를 주시고, 끝까지 나의 하나님을 의뢰함으로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를 입게 하옵소서! 우리 성도님들에게 사자굴 같은 시련이 눈앞에 있을 때 함께 기도하며 이 과정을 이겨내어 더욱 큰 믿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이 한주간속에도 하나님이 지금 내 곁에 있음을 믿기에 더욱 든든한 마음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를 보호하시는 우리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적용질문
1. 지금 나의 삶에서 피하고 싶은 시련이나 어려움이 있다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
2. 나를 두렵게 하고 넘어뜨리려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이미 역사하고 계심을 신뢰하며 기도하고 있습니까?
…………………………………………………………………………………………………………………………………………………………………..
3. 지금 이해할 수 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의뢰하며 그분께 영광을 돌릴 결단을 할 수 있습니까?
…………………………………………………………………………………………………………………………………………………………………..
4. 지금 나의 기도를 필요로 하는 ‘사자굴’ 속에 있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그들을 위해 어떻게 중보하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