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에서 광활함으로
본문
시118:5
설교자
김성훈목사
분류
날짜
2024-12-31

시118:5 “고통에서 광활함으로" (From Distress to Spaciousness)


C.S루이스는 「고통의 문제」라는 책에서, 고통을 A와 B로 나눠 설명하였습니다. A의 고통은 신경세포가 느끼는 인지되는 고통입니다. 앗 뜨거워! 이런 고통은 어떤 사람에게는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작은 고통 곧 통증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B의 고통은 육체나 정신이나 정말 당하기 싫은 경험적 고통입니다. 이것은 고난, 고뇌, 시련, 역경, 곤란 같은 고통입니다. B의 고통은 A의 고통의 한계를 뛰어 넘는 고통이지만, 그렇다고 B의 고통이 A의 고통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C.S루이스는 고통에 대하여 말할 때 A의 인지고통도 B의 경험고통에 포함시켜 “고통”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왜냐하면 B의 고통안에서 고통의 문제를 다루려고 했기때문이었습니다.


성경본문은 통상적으로 그 저자를 “다윗”으로 봅니다. 칼빈, 매튜헨리 & 탈쿰서(아람어번역성경), 탈무드(유대인전통서)조차 다윗을 저자로 봅니다. 그들은 이때가 바로 다윗이 사울의 추격속에서 극적으로 벗어나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제사를 드리던 시점이라고 말합니다. 그와같이 다윗은 누군가로부터 쫓기던 그 불안함의 고통속에서 해방되던 그 순간에 하나님 앞으로 나아와 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고통당할 때 그 순간에는 안계신 것 같았지만 그 상황을 지나보니 그때 그 고통을 이겨내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셨다는 것을 알게 되어 예배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한 사람이 꿈을 꾸었습니다. 그는 하나님과 함께 해변을 걷고 있었습니다. 하늘에는 그의 삶이 영화처럼 지나갔고, 그는 자신이 걸어온 길을 바라보았습니다. 모래 위에는 두 줄의 발자국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자신의 발자국이고,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발자국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자신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괴로웠던 순간마다 모래 위에 발자국이 한 줄만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 제 삶에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에 왜 저를 혼자 두셨나요? 왜 그 순간에는 제 발자국밖에 없었나요?" 그러자 하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아이야, 내가 너를 혼자 둔 적은 한 번도 없단다. 네가 가장 힘들었을 때, 한 줄의 발자국은 네 것이 아니라 내가 너를 업고 걸었던 발자국이란다."


오늘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새해를 맞이하며 한해 동안 붙잡을 말씀으로 늘 외우며 세상을 이겨내는 비결의 말씀이 되기를 바라며 말씀 증거하겠습니다.


1. 고통 중에 부르짖는 자의 하나님

성경은 고통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기회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다윗은 “내가 고통중에 부르짖었더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신앙의 부르짖음이었습니다. 켈리 M. 카픽은 “정직한 고백과 탄식은 우리가 생각속에만 있는 하나님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진정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만든다”고 했습니다. 다윗은 고통 중에 부르짖었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정직한 고백과 탄식으로 부르짖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부르짖음은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속에서 얼마든지 나의 고통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말할 수 있는 관계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신앙은 머리로만 믿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초월하셔서 사랑하시며, 우리로 고난을 통하여 성숙한 신앙으로 이끌어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바울은 육체의 질병 때문에 너무 고통스러워서 기도했더니 하나님은 고후12:9절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오늘 우리에게도 여전히 고통이 찾아오지만 그 고통속에 은혜를 경험하게 하십니다. 


"고통"의 히브리어는 "메차르"로, 좁고 답답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한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심리적, 영적 억압까지 포괄합니다. "부르짖다"의 히브리어 "카라"는 간절히 외치며 도움을 요청하는 행위를 나타냅니다. 이는 우리의 절박함을 담아 하나님께 나아가는 태도를 강조합니다.


코리 텐 붐(Corrie ten Boom)은 전쟁 중 유대인들을 숨겨주다가 나치에 잡혀, 언니와 함께 라벤스브뤼크 강제수용소에 끌려갔습니다. 그곳은 모든 것이 절망적인 곳이었지만, 코리는 하나님께 매일 부르짖으며 믿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수용소의 침대에는 벼룩이 가득했는데, 코리는 그조차도 감사하라고 언니 베치에게 들었어요. 처음엔 이해할 수 없었지만, 벼룩 덕분에 나치 군인들이 그 방에 들어오지 않아 몰래 성경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코리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There is no pit so deep that God's love is not deeper still."(아무리 깊은 구덩이라도, 하나님의 사랑은 그보다 더 깊습니다.) 


어떤 사람이 만성 스트레스 때문에 병원에 찾아왔더니 의사가 그 스트레스를 종이에 적어 요술상장속에 넣어두고 잊어버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년후에 열어보라했더니 정말 1년후에 열어보니 그 스트레스는 아무 문제가 없이 지나가서 내 주변에 사라졌더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고통을 예수님께 맡겨보세요 그리고 1년이 지난후 살펴보세요? 치유하실줄 믿습니다!


2. 응답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우리의 부르짖음을 무시하지 않으십니다. ▣시편 34:17 "의인이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 ▣시편 50:15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 ▣시편 46: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이사야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예레미야 33:3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마태복음 7: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오늘본문을 보십시오! “내가 고통중에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라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응답하심을 나타나셨습니다. 신학적으로 이는 "하나님의 계약적 사랑"을 보여줍니다.


"응답하시다"의 히브리어는 "아나"로, 단순한 반응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행동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능동적 사랑과 우리의 필요를 향한 세심한 관심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지금도 생각하면 저와 아내는 참 세심한 관심이 부족한 사람 같았습니다. 그저 앞만보고 살았다보니 자녀들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부족했던 부모였습니다. 어릴적에 애가 타에서 내린것도 모른체 그저 차타고 달려가다가 골목 커브를 돌아 달려갔습니다. 골목을 돌면서 동네 사람들이 우리보고 손가락질하는 것도 외면한체 그냥 달렸습니다. 앞에 배추장사 트럭이 길을 막는다고 질책하며 차 빨리 치워라고 하는데… 저 멀리에서 어린애가 울면서 달려오고 있는 거을 빽미러로 보는데 차에 타고 있는 줄로만 알았지 내렸었을줄 전혀몰랐습니다. 여보! 애는? 그리고 나는 그렇게 길을 막고 차 빼라고 했던 그 배추장사꾼에게 도리어 감사했습니다. >어쩌면 내 인생에 아들과 생이별을 막으신 하나님의 역사아니었겠습니까! 


어머니의 기도는 역사하는 능력이 큽니다. 아버지라도 어머니적 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지금도 큽니다. 어머니의 기도는 관심입니다. 마치 어거스틴이 이단사상과 쾌락에빠져 살아갈 때 어머니는 한시도 잊지않고 기도했습니다. 어거스틴의 고백론에 보면 “나의 어머니는 밤낮으로 당신께 부르짖으며, 그녀의 눈물로 당신께 아들을 구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들은 응답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 이 응답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고 신뢰했습니다”


3. 광활한 곳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다윗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광활한 곳"에 세우셨습니다. 이는 단순히 공간적 해방이 아니라 영적 자유와 회복을 의미합니다. 


강준민 목사님은 “끈질긴 믿음의 사람들”이란 책에서 이런 주제들로 이야기했습니다. “끈질긴 인내/ 끈질긴 온유/ 끈질긴 매달림/ 끈질긴 기도/ 끈질긴 설득/ 끈질긴 성취/ 끈질긴 믿음/ 끈질긴 부르짖음/ 끈질긴 간청/ 끈질긴 사명완수”라는 글을 썼습니다. 그리고 그는 글을 쓰기전 프롤로그에 “이 끈기는 우리의 끈기보다 하나님의 끈기이고, 우리의 끈질긴 성품으로 무언가를 성취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가능했습니다”라고 글을 썼습니다. 


찬양)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ㅡ자나깨나 주의 손이 항상살펴주시니 모든일이 주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광활한 곳"의 히브리어는 "메르하브"로, 좁은 곳에서 풀려나 넓은 평원으로 인도받는 것을 뜻합니다. 이는 영혼의 자유와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는 상태를 묘사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나의 "메르하브"는 어디입니까? 그곳은 천국입니다! 천국 같은 지금입니다! 주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있으랴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 주님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는 곳… 그곳이 나의 “메르하브”입니다. 


다윗은 고통중에 기도하고, 기도하다 응답받고, 응답받은후 광활한 곳에 세움받았습니다.


# 오늘 오후에 네델란드 친구 최주연이가 전화가 왔습니다. 알고보니 장로 피택받아 장로고시 준비중에 있다고 했습니다. 친구가 장로된다고 하니깐 벌써 장로로 세움받는 친구가 있다는 생각에 내 나이의 쇠퇴함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육신은 녹슬어 가지만 녹슬지 않는 것도 있다는 생각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겉사람은 후패하나 내 속사람은 날로 새롭도다하신 말씀을 굳게민고 살기때문입니다. 

올 한해는 말씀으로 단련시켜주소서! 

올 한해는 기도로 무장시켜 주소서! 

올 한해는 복음으로 사람살리게 하소서!

올 한해는 찬양으로 선포하게 하소서!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윗은 고통 중에 하나님께 부르짖고, 응답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마침내 광활한 곳에 세우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이는 단지 다윗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오늘 우리 모두를 위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우리도 다윗의 길을 따라, 하나님께 정직한 고백과 간절한 기도로 나아갑시다. 

고통 중에도 응답하시고, 

우리를 더 크고 넓은 은혜의 자리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으로 한 해를 담대히 살아갑시다. 

주님이 함께하실 것입니다. 아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고통 중에 부르짖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며, 

광활한 은혜의 자리로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주님이 예비하신 소망과 자유를 누리게 하옵소서.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기를 간절히 바라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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