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34:17-18 고통 중에 부르짖을 때
Psalm 34:17-18: Crying Out in the Midst of Suffering
의인이 외치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저희의 모든 환난에서 건지셨도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
팀 켈러의 「고통에 답하다」는 책에 한 왕자의 이야기를 합니다. 그 왕자는 궁궐 밖으로 나왔는데 네가지 고통스러운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첫째는 병자가 고통하고 있었습니다. 둘째는 노인이 고통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셋째는 죽은 사람이 고통스러워 보였습니다. 넷째는 가난한 사람이 고통스러워보였습니다. 아~ 이럴 수 있는가 내가 이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리라 생각하고 나무밑에서 고통의 문제에서 벗어나는 길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깨우친자”란 뜻으로 자신의 가르침을 “붓다”라고 이름을 붙인후 그 진리를 가르치게 됩니다. 그것이 오늘날 불교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불교에서는 고통에서 벗어나려고 집착과 욕심을 떨쳐내기위한 노력과 마음가짐을 바르게 가지려고 합니다.
그러면 그리스도는 고통에 대하여 어떻게 말하고 있습니까? 초대교회의 정통신학자 키푸리아누스 (Cyprianus)는 그리스도인들은 페스트가 창궐할때에도 그들을 버리지 않았고 보살피며 침착하게 죽음에 맞섰다고 했습니다. 이그나티우스, 폴리갑은 그리스도인들은 고문을 당하고, 죽음에 내몰렸어도 평온한 자세를 유지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고통을 잘 이기는 기질이 있어서 침착했던 것이 아니라, 고통에 다가가는 접근방식이 달랐습니다. 그것은 더 큰 소망의 근거를 가지고 있었기때문이고, 그 소망의 근거는 부활과 회복의 교회를 믿었기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의 추격을 피해 절망 속에서 블레셋 땅까지 도망쳤습니다. 그곳에서도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다윗은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며 간신히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철저히 외로운 상황에서도 다윗은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하셨습니다. >>다윗은 쫓겨다니며 겪어야 했던 심리적 고통속에 이제 더 이상 갈 곳도 없었을 때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전적으로 하나님만 의지했던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고통 중에 부르짖는 자의 기도를 들으시며, 상한 마음을 치유하시는 분입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 말씀을 통하여 고통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안에 놀라운 응답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라며ㅡ 새해 첫주, 하나님의 은혜의 말씀을 증거하겠습니다.
첫째. 부르짖음을 들으시는 하나님
다윗은 안전하게 있을 곳이 없었습니다. 사울을 피해다니다, 블레셋으로 피했다가 위협을 느낄때 ‘미친자 행세’하다가 무사히 구원받게 되었지만, 그는 평안한 날이 없었고, 평안히 머물곳이 없었습니다. 다리 편히 펴고 하루를 쉴 곳이 없었습니다. 고통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의인이”로 표현했습니다. 그것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만 전적으로 의지하는 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자”라는 뜻입니다. “외치매”라고 하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절박하고 절실한 기도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의인의 주변에는 항상 그와 상반되는 악인의 위협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자 말하기때문이었습니다. “저희의 모든 환난에서”라는 말씀은 신체적, 정신적, 관계적인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런 고통속에서 하나님은 방치하지 않으시고 “들으시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냥 들으신 것이 아니라, “שָׁמַע, 샤마”라는 말은 귀를 기울여 들으셨다는 말씀입니다. “환난에서..”라는 말씀은 신체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생각과 감정과 상황과 상황을 초월해서 닥쳐오는 환난에 대한 말씀입니다. 신체적-정신적-관계적-상황적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단의 궤계로 말미암은 환난까지… 말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겪는 모든 위협과 환난을 아십니다. 그 속에서 의인이 당하는 고통을 아시고, 의인이 당하는 환난을 아십니다. 그리고 위협과 환난속에서 의인의 신음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그 모든 환난속에서 피난처가 되어주십니다. “피난처 있으니 환난을 당한자 이리오라 땅들이 변하고 물결이 일어나 산위에 넘치되 두렵쟎네!” >>위협은 우리를 두렵게 하지만, 환난은 우리를 불안하게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당하는 위협과 환난의 고통을 통하여 반드시 성숙하게하실 것이며, 넉넉히 이기며 부르짖는 기도의 힘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찰스 윌리엄 엘리엇(Charles William Eliot)은 하바드대학교 총장을 지낸 학자입니다. 그는 얼굴 변형과 검붉은 반점을 갖고 태어났습니다. 어릴적 그 질병을 고칠수없었을 때 어머니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들아, 이 문제를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단다. 우리가 최고의 외과 의사들과 상의했지만, 그들도 할 수 없다고 했어. 하지만 하나님의 도움으로, 네 마음과 영혼을 넓혀 사람들이 너의 얼굴을 바라보는 것을 잊게 만들 수 있을 거야." 하나님은 그렇게 하셨습니다.(The story of one of the great presidents of Harvard College, Charles William Eliot (March 20, 1834 – August 22, 1926), is worth recalling. Born with a serious facial disfigurement, he suffered deeply from having a large, liver-colored birthmark across his right cheek. He discovered as a young man that nothing could be done about it, & he must go through life with this mark. It is related that when his mother brought to him that tragic truth, it was indeed “the dark hour of his soul.” His mother told him, “My son, it is not possible for you to get rid of this handicap. We have consulted the best surgeons, & they say that nothing can be done. But it is possible for you, with God’s help, to grow a mind & soul so big that people will forget to look at your face.”)
둘째. 상한 마음을 치유하시는 하나님
다윗은 마음이 상했습니다. 그것은 누구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온전히 자신의 연약함, 무력함을 철저하게 느꼈기 때문에 마음이 상했습니다. 다윗의 그런 선한 성품은 하나님과의 관계성속에서 형성된 것이었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죽을 수 있는 기회가 두번 아니 그보다 더 많았음에도 결코 보복하려하지 않고 평화를 위해 살았습니다. 또한 자신의 간음죄와 살인죄를 저질렀을 때 선지자의 가르침에 철저하게 회개하고 성령이 떠나지 않기를 밤새 기도했습니다.
다시 본문 말씀, 18절을 보십시오. “마음이 상한(נִשְׁבָּר, 니스바르)이라는 말은 깨지거나 부숴진 상태라는 말씀입니다. 내면의 깊은 곳에서 고통을 경험하면서 심령이 산산이 부숴져 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중심에 통회하는(דַּכָּא, 다카)”이라는 말씀은 눌리고 짓밟힌 상태의 말씀입니다. 그럴 때에도 그 모든 고통을 누구 탓하지 않고 스스로 감수하는 것입니다. >>다윗의 마음은 하나님을 닮아 바다와 같습니다! 모든 것을 품어버리는 것입니다.
다윗의 상한 마음과 중심의 통회는 하나님의 손에 들리는 순간, 고통은 성숙과 성장을 통하여 새 희망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그 고통속에서도 기도할 수 있고, 찬양할 수 있고, 성경을 다시 보며 하나님을 구하는 사람에게 그 고통스러운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근거가 되어버리는 것을 다윗은 경험한 것입니다 (롬5:3-4).
“저는 다리가 부러진 적이 있었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갔다가 사다리가 미끄러지면서 다리가 사다리에 끼어 시멘트 바닥에 슬개골이 부숴졌습니다. 피가 나고 밤에는 고통으로 견딜 수 없었을 때, “하나님 고통만 이 고통만 없애주시면 다시는 세상일 안하겠습니다” 간절한 기도 끝에 새벽녘에 하나님은 응답하셨고 고통이 사라졌습니다. 아침일찍 병원에 갔더니 더 이상 움직이면 병신될 수도 있으니 지금부터 움직이지 말라고 의사가 말하고, 수술을 위하여 반기부스를 하고 수술 준비를 했습니다. 형님이 이 상황을 알고 마늘차를 몰고 7시간을 고향에서 서울까지 와서 나를 태우고 시골로 끌고 갔습니다. 가다가 기부스가 부러지고 다시 고통을 참았지만, 시골 병원에 의사가 없어 이틀을 기다렸다가 수술 하려하는데, 시골 의사는 수술과 3달 기부스로 견디면 붙는데 확실히 붙으려면 수술하는 것이 낫다고 하지만 우리의 선택은 완전기부스로 몇 달을 지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통의 시간이 다 지나는 동안 하나님은 내게 말씀 하나를 주셨습니다. 고후13:5 “너희가 믿음이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
그때 하나님은 엄청 회개시키셨고, 이제 어디를 가든지 주의 일만 하겠다 철저하게 낮추셔서는 아내가 다니던 재영교회로 갔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를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내편에서는 고통이 다 이해되지 않았어도 하나님편에서 고통은 광활한 곳으로 이끄신 것입니다!
셋째. 구원의 하나님을 의지하라"
구원의 주체는 다윗이 아니라, 다윗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셨습니다. 왜냐하면 이 고통마저도 하나님편에서 단련하시는 도구가 되었기때문입니다.
전광 목사의 저서,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을 다시 펴보았습니다. 링컨이 대통령 후보 당선때, 연설을 하는데 사람들이 수근거렸습니다. “야, 키가 너무커! 삐쩍골았어! 턱봐봐 완전 뽀족터이야! 광대뼈는 외저렇게 튀어나왔어!”. 그때 11살 먹은 베델이라는 여자 아이가 “저 사람은 참 차갑게 생겼어! 참으로 훌륭해보이는 사람같은데…, 엄마! 어떻게 저 분을 도울 수 있을까?”, 엄마가 말했어요! “너가 편지라도 써서 턱수염이라도 길러보라고해!” 그런데 딸아이가 진짜 편지를 써보냈습니다. 그때 그 편지는 이렇습니다.
“링컨 아저씨! 저는 아저씨를 무척 좋아하고, 아저씨가 꼭 대통령에 당선되기를 바라는 베델이라는 소녀랍니다. 그런데 이런 말씀드리기가 참 죄송하지만, 아저씨의 얼굴이 광대뼈가 나오고 뽀족해서 저희 마을 아주머니들이 아저씨 얼굴이 너무 못생겼다고 하세요! 그러니 어쩌면 좋죠? 이건 제 생각인데…, 만일 아저씨가 턱수염을 기르신다면 좀더 따뜻한 인상을 갖게 되어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줄 것 같아요! 그러면 틀림없이 아주머니들이 아저씨를 대통령으로 뽑으라고 남편들에게 말할 거예요. 저희 엄마도, 옆집 아주머니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링컨이 그 어린 소녀의 말을 들었을까요? 네 들었습니다. 그후 링컨은 그때부터 수염을 기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린 소녀 한 사람을 통해서도 말씀하시며,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만들어가는데 작은 역할을 감당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링컨은 그 작은 자의 소리까지 수용하는 그 넓은 마음은 아이들에게까지 친근감과 따뜻한 대통령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링컨이 다윗의 길을 좇아가는 대통령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북군이 승리했을 때 한 장군이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하나님이 우리편이 되어 이겼습니다”고 말하자, 링컨은 “오직 나의 염려는 (하나님이 내편이기전에) 내가 하나님 편에 서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해 서 있기만 하면, 언제나 하나님은 우리 편이 되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의 다윗을 통해서 내게 그 사실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다윗은 기도할 때 하나님이 내편 되어 달라고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하나님 편에 설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그 이유는 구원의 주체는 하나님께 달렸기때문이었습니다.
결론
하나님은 의인의 기도에 귀 기울시며 들으시며, 어떤 환란속에서도 건져내십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을 소망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다윗은 바다 같은 마음으로 고통을 하나님의 손에 맡겼더니 상한 맘이 치유받았습니다.
구원의 주체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셨기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기도
하나님의 은혜가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를 통하여 고통을 해결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고통이 올수록 우리가 십자가 밑으로 나아가 예수님의 은혜와 사랑안에 거하게 하시고, 믿음으로 부활의 소망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 새해 첫주일에 주신 말씀을 통하여 52주, 매주 매주 하나님이 넓은 곳에 세우신 약속을 믿고 전진할 수 있도록 우리 교회를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구원하사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사 영생주신 우리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