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바울의 영성
본문
행20:17-38
설교자
김성훈목사
분류
날짜
2024-07-28

행20:17-38 바울의 영성

Acts 2:17-38, The Spirituality of Paul


바울의 선교사역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상을 하나만 꼽으라면 사도행전 20:24절의 말씀입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1,2,3차 전도여행을 마무리하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던 날, 밀레도에서 에베소교회의 장로들을 청하여 마지막 작별의 인사를 나누던 중에 했던 말입니다. 바울의 선교는 매우 강한 전진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어떤 생명의 위협이 나를 공격할지라도 나는 끝까지 사명을 완수하겠노라…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또 한 가지가 바로 “복음의 영성”입니다. 복음의 영성이 뒷받침되지 못했더라면 바울은 끝까지 전진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19절의 ‘모든 겸손과 눈물’,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 20절의 ‘꺼리낌없이 전하고 가르치고, 21절의 ‘예수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한 것”, 22절의 미래의 불확실한 상황속에서도 23절의 결박과 환란이 그곳에 있을 것이라는 성령의 음성을 들었음에도, 24절에서 그는 죽음으로 사명을 완수하려는 결심-용단이 있었습니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을까요?


바울은 단순한 사명감만으로 선교와 목회를 감당할 수 없었습니다. 교회를 개척하고 행정조직을 세웠다고 세운 교회가 운영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어디에서나 세워진 교회를 위하여 눈물과 말씀으로 돌보았고, 더욱 견고하게 계속 세워져 가기를 기도하며 권면했던 것입니다. 에베소교회에서 그의 3년간의 목회속에 보여준 그의 영성은 오직 눈물과 말씀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바울의 영성이라는 말씀을 통하여 교회가 외적조직과 더불어 반드시 함께 존재해야 할 영성훈련을 통하여 우리가 함께 교회를 더욱 견고하게 세워서 영원한 나라를 기업을 얻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겠습니다.


1. 복음안에서 교제하라(17-21)

17바울이 밀레도에서 사람을 에베소로 보내어 교회 장로들을 청하니 18 오매 저희에게 말하되 아시아에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내가 항상 너희 가운데서 어떻게 행한 것을 너희도 아는 바니, 19곧, 모든 겸손과 눈물이며 유대인들의 간계를 인하여 당한 시험을 참고 주를 섬긴 것과 20유익한 것은 무엇이든지 공중 앞에서나 각 집에서나 꺼림이 없이 너희에게 전하여, 가르치고, 21유대인과 헬라인들에게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을 증거한 것이라. 


바울이 에베소교회를 세우고 항상 했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겸손했던 것, 눈물을 흘렸던 것, 간계를 당해도 그 시험을 참고 주를 섬겼던 것, 복음의 말씀을 거침없이 전하고 가르쳐 믿음을 증거했던 것입니다.


죽어가는 영혼이 영생을 얻어 구원받을 수 있다면 그곳이 공식석상이든, 집이든 상관없이 증거했고, 그 사람이 유대인이건, 헬라인이건 상관없이 회개하고 예수믿어야 한다고 증거했습니다. 왜냐하면 바울에게 유익한 것은 오직 복음의 말씀뿐이었기때문이었습니다. 


적용) 우리가 교회에서 가장 유익한 것은 사람을 만나고, 밥을 같이 먹는 것도 일부 맞겠지만, 진정한 유익은 복음안에서 교제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말하는 복음안에서 교제/코이노니아/partnership, fellowship은 ‘함께 나누고, 공유하고, 사귀고, 동참하는 것’입니다. 1) 하나님과의 교제는 십자가와 부활에 참예하는 것이고, 2) 성도간의 교제는 우리 함께 그리스도를 본받는 일에 참예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서 복음으로 영성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함께 겸손하고, 함께 눈물 흘리고, 함께 시험을 참아내고, 함께 주를 섬기고, 함께 복음의 말씀안에서 교제하고, 함께 회개하며, 함께 믿음을 증거했던 것들 때문입니다. 그렇게 복음안에서 교제할 때 교회는 그 영성이 세워지는 것입니다.


2. 복음안에서 당당하라(22-24)

22보라! 이제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저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알지 못하노라. 23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하시나 24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바울이 이런 결심과 용단, 당당함이 어디서부터 나왔습니까? 하나님과의 관계성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면 결코 주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심령에 메임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심령이란 원문에는 “프뉴마”라고 했습니다. 프뉴마는 바울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아버린 성령님을 말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성령에 묶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저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알지못했습니다”. 성령의 증거는 오직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고 알려주신 것뿐이었습니다. 


적용) 욥은 시련속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내 발이 그의 걸음을 바로 따랐으며, 내가 그의 길을 지켜 치우치지 아니하였고,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일정한 음식보다 그 입의 말씀을 귀히여겼구나.”(욥23:10-12) 고난이 오기 때문에 오히려 말씀을 붙잡고 살아야하지 않습니까! 바울은 자기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피하지 않고 당당히 맞설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가는 길이 주님의 길이었고 그 일에 참예할뿐만 아니라, 생명을 다 바쳐 복음의 말씀을 증거하다가 죽을지라도 그것이 영광이 되기 때문에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기도하십시오.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3. 복음안에서 깨어 있으라(25-27)

25보라 내가 너희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지금은 너희가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 26그러므로 오늘 너희에게 증거하노니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여러분 가운데 누가 구원받지 못하는 일이 있더라도 내겐 책임이 없나니)  27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너희에게 전하였음이라 


바울은 성령안에서 우리가 다시 볼 수 없을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뭔가 더 전해주고자 했던 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후회없이 살았다는 말이었습니다. 세상의 죄악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만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 복음을 전파하는 일을 위하여 후회없이 다 쏟아냈던 것입니다.

에스겔서33:1-7절의 말씀에보면 그런 비유가 있습니다. 파수꾼이 나팔을 불지 않아 백성이 예비하지 못했다가 화가 임하면 그 책임은 파수꾼에게 있지만, 파수꾼이 나팔을 불었음에도 백성이 예배하지 않으면 백성이 책임이지 파수꾼의 책임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나팔수로서의 역할을 잘해냈습니다. 끝까지 거침없이 하나님의 뜻을 다 전하였습니다. 성령안에서 그는 그 음성을 들었을 것입니다. “참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우리도 이 말씀 앞에서 그런 음성이 마음속에 들려지기를 축복합니다. 


4. 복음안에서 말씀이 든든한 교회로 만들어 가라(28-32)

28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잘 보살피라).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 29내가 떠난 후에 흉악한 이리가 너희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30또한 너희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좇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니, 31그러므로 너희가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32지금 내가 너희를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께 부탁하노니(은혜의 말씀 전하는 일을 부탁 곧 위임하노니)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케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교회안에 몰래 들어온 이리가 있습니다. 이런 이리는 교회의 영성을 흔들어 버립니다. 그런 이리는 양 떼들을 아끼지 않고 물어 뜯어버립니다. 영혼의 성장을 위하여 말씀의 교제를 이루지 않고 영혼을 현혹하여 자기 말을 따르게 합니다. 


실제 그 당시 에베소 교회 안에는 1) 자칭 사도라 칭하는 자들이 교회 안에 몰래 들어와 사도 행세를 하였습니다. 2) 한번 예수 믿으면 어떤 행동이라도 범죄됨이 없다고 믿는 자들도 교회 안에 들어와 자신의 믿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런 이리 같은 자들 때문에 3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말씀으로 가르치며, 돌아오기를 기도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런 말씀훈련과 기도훈련이 교회의 영성이 되어 1) 그 말씀이 너희를 능히 든든히 교회를 세우는 것이 되었습니다. 2) 거룩함을 받은 성도들에게 영원한 기업을 받도록 이끌어 주게 되었습니다.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는 목사와 장로님들이 되어야할뿐아니라, 우리 모두가 이 일에 참예하여 이 시대속에 ‘든든한 교회- 영원한 기업을 받는 교회되기에 결단해야 합니다.


5. 복음안에서 도움을 주는 자로 살아가라(33-38)

33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34 너희 아는 바에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의 쓰는 것을 당하여(필요를 채워주어) 35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36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저희 모든 사람과 함께 기도하니 37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38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을 인하여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


어떤 사람들은 바울이 물질탐욕이 있지 않았을까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자신이 물질탐욕이 없었으며, 오히려 자신의 사역과 다른 동행자들에게 물질로 도움을 주는 자로 살았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하신 말씀,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살았고, 장로님들도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살아가시라고 말씀했습니다.


바울은 이별의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였고, 장로님들도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모두가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며, 다시 보지 못할 얼굴이라 생각하니 더욱 슬픔과 괴로움으로 배웅하게 되었습니다.


늘 도움을 주는 사람들의 관계는 서로가 헤어지는 것이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시간 시간 속에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남을 수 있기를 축복합니다.


결론

오늘 말씀은 바울의 영성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선교를 하던지, 목회를 하던지, 삶속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내던지, 우리의 자리에서 바울의 영성을 배워 살아가신다면 후회없는 인생, 하나님앞에 칭찬받는 인생, 서로간의 애뜻한 동반자로서의 인생으로 남겨질 것입니다. “복음안에서 교제하라- 복음안에서 당당하라- 복음안에서 깨어있으라- 복음안에서 말씀으로 든든한 교회를 만들어가라- 복음안에서 도움을 주는 자로 살아가라”는 5대 영성이 살아나는 우리교회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세상을 어떻게 살아내야 후회없는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지 우리는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나의 유익과 쾌락을 위해서 살 것이 아니라, 사도바울의 훌륭한 삶의 발자취를 본받아 오늘 우리자신과 교회와 가정과 사회생활속에 영성이 살아있는 삶으로 살아 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사랑하사 십자가 지시고 부활하사 영생주신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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