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본문
막4장1-20
설교자
김성훈목사
분류
날짜
2024-08-25


막4:1-20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Mark 4:1-20 He who has ears to hear, let him hear.


1. 환경을 초월하라!

막4:1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시니 큰 무리가 모여 들거늘 예수께서 배에 올라 바다에 떠 앉으시고 온 무리는 바다 곁 육지에 있더라


예수님의 가르치시는 사역은 공생애 사역중에서 매우 중요한 사역입니다. 예수님의 삼중사역은 선포하시고, 치유하시고 그리고 가르치시는 사역이었습니다. 그 중에 가르치는 사역은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었습니다. 


적용) 오늘날에도 체계적인 성경공부는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매우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어릴적부터 설교만 들었지 체계적인 성경공부를 배우지 못했습니다. 요즘 성경공부는 “성경파노라마, 일대일제자훈련, 프레셉트성경연구, CCC10단계교재, 어 성경이읽어지네, 통성경, QA문답식성경공부, 책별성경공부, 인물별성경공부, 각교회마다 자체적으로 만든 성경교재로 성경공부”등이 있습니다. 여하튼 우리는 성경을 좀더 체계적으로 교육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바닷가에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교탁은 배가 되었고, 관중들의 좌석은 해변 모래사장이었습니다. 이렇게 바닷가를 교육장소로 삼으신 것은 예수님께서 종종 사용하시는 방식이었습니다. 1장16절에는 바닷가에서 제자들을 부르셨고, 2장13절에는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셨던 기록이 있고, 3장7절에는 바닷가에서 치유사역까지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본문4:1절에서도 ‘다시 바닷가’를 교육장소로 삼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바리새인들과 달랐고, 제사장들과 달랐습니다. 시설이 갖춰진 회당과 성전에서만 교육이 이뤄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런 것을 무시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도 회당에서 혹은 성전에서 설교와 교육과 치유하셨습니다(1:21,1:39,3:1). 그러나 복음은 환경을 초월하여 전하고 치유하고  가르쳐야 한다.


적용1) 예수님의 교육방식은 어떤 한 장소에 갇혀 있지 않았습니다. 그곳이 언덕이든지, 바닷가든지, 산이든, 길가든, 회당이든, 성전이든 혹은 그곳이 집이라도 상관없이 교육장소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시면 그곳이 비록 감옥같이 비좁은 곳일지라도 치유와 회복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적용2) 우리는 복음을 들을 때 교회당에서만 듣고, 골방에서만 듣는 것이 아닙니다. 환경적 제약을 벗어나서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삭개오는 나무위에서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고,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주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며 그곳에서 항상 우리를 향한 사랑의 음성으로 부르십니다. 


2. 방식을 초월하라!

막4:2 이에 예수께서 여러 가지를 비유로 가르치시니 그 가르치시는 중에 저희에게 이르시되 3 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4 뿌릴새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 버렸고 5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6 해가 돋은 후에 타져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7 더러는 가시떨기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 기운을 막으므로 결실치 못하였고 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였으니 삼십 배와 육십 배와 백 배가 되었느니라 하시고 9 또 이르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예수님께서 사용하신 교육 방식은 ‘비유’를 사용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직설적인 표현과 명령도 과감하게 사용하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런 경우는 보통, 질병에 걸렸거나, 귀신에게 사로잡혔을때는 그 질병과 귀신에게 바로 명령도 하셨고,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악한 궤계와 비난을 대항해서는 직선적인 언어를 사용하셨습니다.


그렇지 않을때는 대부분 비유를 통하여 듣는 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자신을 생각하게 하시고, 자신의 환경을 생각하게 하시고,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게 하시고, 천국의 비밀을 깨달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물같아서 이것을 발견한 사람은 가슴이 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남들한테 이야기는 못하고 집에 가서 집팔고 땅팔아 그 땅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천국의 비밀을 가르쳐 주시려고 이 땅의 것들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비유는 숨겨진 이야기다보니깐, 잘 들려질 수 가 없습니다. 아무리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같은 문화속에 살고, 같은 민족의 느낌을 가졌을 지라도, 혹은 부부로 가까이 살았어도, 천국의 비밀은 잘 들려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자신이 전하는 천국비밀을 듣는자들로 하여금 3절에 “들으라”고 정말, 잘 들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겔3:3-11절 말씀에 보면,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주는 이 두루마리로 네 배에 넣으며 네 창자에 채우라 하시기에 내가 먹으니, 그것이 내 입에서 달기가 꿀 같더라. 4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에게 가서 내 말로 그들에게 고하라. 5 너를 방언이 다르거나, 말이 어려운 백성에게 보내는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 족속에게 보내는 것이라 6 너를 방언이 다르거나 말이 어려워 네가 알아듣지 못할 열국에 보내는 것이 아니니라.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었더면 그들은 정녕 네 말을 들었으리라 7 그러나 이스라엘 족속은 이마가 굳고 마음이 강퍅하여 네 말을 듣고자 아니하리니, 이는 내 말을 듣고자 아니함이니라 8 내가 그들의 얼굴을 대하도록 네 얼굴을 굳게 하였고, 그들의 이마를 대하도록 네 이마를 굳게 하였으되 9 네 이마로 화석보다 굳은 금강석같이 하였으니, 그들이 비록 패역한 족속이라도 두려워 말며 그 얼굴을 무서워 말라 하시고 10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내가 네게 이를 모든 말을 너는 마음으로 받으며 귀로 듣고 11 사로잡힌 네 민족에게로 가서 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이 이러하시다 하라 하시더라” 

정말 강력한 방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같은 민족,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데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듣지를 않았습니다. 그것은 에스겔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말씀을 듣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의 강팍함보다 강한 ‘금강석 같은 마음’을 에스겔에게 주어 담대하게 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들의 패역한 모습과 얼굴을 두려워하지도, 무서워하지도 말고, 오직 너는 그들이 듣든지 아니듣든지 하나님의 말씀이 그러하다고 전하라고 했던 것입니다. 금강석 같은 복음이 당시에는 필요했던 것입니다. 

다시 본문을 보십시오. 예수님은 천국비유를 이렇게 하셨습니다. 

씨뿌리는 자가 씨를 뿌렸더니, [1] 더러는 길가에 뿌려졌더니, 새들이 쪼아 먹었습니다. [2] 더러는 흙이 얇은 돌밭에 떨어 지매, 흙이 깊지 않아 싹은 나오지만 햇볕이 뜨거운깐 너무 쉽게 말라 뿌리를 내리지 못하여 죽고 말았습니다. [3] 더러는 가시떨기속으로 떨어지니, 가시가 자라며 기운을 막아 결실치 못하였습니다. [4] 좋은 땅에 떨어지니깐, 자라 무성하여 결실하여 30-60-100배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9절입니다. “또 이르시되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교훈) 그냥 비유만 이야기해주지, 뭐할라꼬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는 말을 붙여, 듣는 자로 불편하게 하셨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통하여 천국비유를 더 간절하게, 더 집중하게, 더 생각하며 들으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서 전체속에 6번을 이 같은 말씀을 사용하셨는데, 그 6번 모두가 경고적인 메시지가 포함되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이 복음이 귀에 들려져 순종할 때 그는 천국의 인생을 살게 되지만, 아쉽게도 이 복음이 들려지지 않거나 혹은 들리지 않아서 불순종하게 될 때 그는 지옥의 인생을 살게 된다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는 것입니다.

최일환 시인의 ‘풀잎의 귀’라는 시에보면, “풀잎들에게는/ 작은 귀가 있다// 하나님이 듣기 좋아하신/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아 듣는 초록색 귀// 하나님이 보낸/ 실바람의 속삭임도/ 곱게 담아 듣는다// 밤이면 풀벌레들은/ 서로 곱게 목청 다듬어/ 풀잎의 귀에/ 담기려 노래한다// 그 고운 얘기를 담기 위해서/ 하나님은 아침마다/ 이슬을 보내어/ 풀잎의 귀를 씻는다//”

이해인 시인은 ‘귀를 기울이며’라는 시에보면, "귀로 듣고/ 몸으로 듣고 / 마음으로 듣고 / 전인적인 들음만이 / 사랑입니다 // 모든 불행은 / 듣지 않음에서 시작됨을 / 모르지 않으면서 / 잘 듣지 않고,  말만 많이 하는 / 비극의 주인공이 / 바로 나였네요 // 아침에 일어나면 / 나에게 외칩니다 // 들어라 / 들어라 / 들어라 // 하루의 문을 닫는 / 한밤중에 / 나에게 외칩니다 // 들었니? / 들었니? / 들었니?"//

우리는 우리 말만 잔뜩하고 하나님께 내 할일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실 말씀이 있으셔서 말씀하시려는데,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만 다하면 그것이 의롭다고 생각하며 끝내 버리고 일어서 버리고 태연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풀잎보다 못한, 말만 많은 비극의 주인공이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요한계시록3:20절, “볼찌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 

한 밤중에, 고요할때, 내가 하는 방식말고, 주님이 하시는 방식으로 찾아오셔서 나의 마음문을 두드리시며 말씀하실 때, 그 음성을 듣고 문을 열어주시는 경청가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3. 변화를 두려워마라!

 막4:10-20을 함께 봉독합시다. “예수께서 홀로 계실 때에 함께한 사람들이 열두 제자로 더불어 그 비유들을 묻자오니/ 11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12 이는 저희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하시고/ 13 또 가라사대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진대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느뇨/ 14 뿌리는 자는 말씀을 뿌리는 것이라/ 15 말씀이 길가에 뿌리웠다는 것은 이들이니 곧 말씀을 들었을 때에 사단이 즉시 와서 저희에게 뿌리운 말씀을 빼앗는 것이요/ 16 또 이와 같이 돌밭에 뿌리웠다는 것은 이들이니 곧 말씀을 들을 때에 즉시 기쁨으로 받으나/ 17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깐 견디다가 말씀을 인하여 환난이나 핍박이 일어나는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18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리우는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되/ 19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치 못하게 되는 자요/ 20 좋은 땅에 뿌리웠다는 것은 곧 말씀을 듣고 받아 삼십 배와 육십 배와 백 배의 결실을 하는 자니라”


세상에는 수많은 정보와 뉴스 그리고 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새로운 형태의 것들이 만들어지면서 하나님 나라의 기쁨을 빼앗아 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하나님 나라를 믿고 소망하는 자로서 말씀을 경청하는 자는 진짜 희망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믿고 바라는 자라면, 말씀을 빼앗긴자되지않고, 환난핍박에서도 넘너지는자되지않고, 재물의 유혹과 여러 유혹들로부터 말씀순종치 못하여 결실치못하는자되지않기위하여, 우리는 말씀을 경청하며 나의 사명을 발견해야합니다. 

고전14:10절에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세상에 소리의 종류가 이같이 많되 뜻 없는 소리는 없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나의 소리는 악기중에 어떤 소리를 내고 있는지, 그 소리가 내가 속한 오케스트라라는 우리의 모임속에서 어떻게 연주될 때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연주되는지 살펴보며, 자신에게 주신 소리를 찾아 곱게 곱게, 어쩔때는 강하게 거칠게, 어쩔때는 잠시 멈춤으로서 훌륭한 곡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밭의 연주자들입니다. 하나님을 경청하는 것은 하나님의 지휘봉에 나를 맡기며 연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듣지 않으면 자기 혼자 독주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성령안에서 아름다운 독주가 끝나면 다시 하나님의 손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하나님을 경청함으로 그 말씀에 순종하고, 기다려주고, 최선을 다하고, 응원하고, 따르고, 다시 집중하고, 하나님의 원하시는 결실을 바라보고는 행복하고 좋은 교회만들어가기를 축복합니다. “당신은 좋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기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에게 날마다 좋은 것 주시려고 이 땅에 감추인 천국보물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들으라”, “들을 귀있는 자는 들으라”고 하시면서 우리가 집중하고 순종해야하는 음성을 바닷가에서, 비유로, 그러면서 강하고 거칠게 말씀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 우리가 붙잡고 놓치 못하는 자기방식과 자기고집과 자기의로 굳어버린 손을 말씀앞에 펴게하셔서, 옥토 같은 마음밭되어 말씀을 심어 후회없는 결실을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를 사랑하사 살리시려고, 자신의 생명을 한알의 밀알처럼 드리신 우리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기도드립니다.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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